봄맞이 우리 집 알레르겐 제로 대작전 START!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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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3.01 13:29

    조선일보DB
    화창한 봄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들에 봄은 두려움의 계절이다. 봄철 꽃가루 황사 등 곳곳에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떠다니기 때문. 봄이면 심해지는 비염 이 벌써부터 걱정스럽다면 봄나들이 대신 집안대청소는 어떨까. 알레르겐 박멸하는 봄맞이 대청소 방법부터 숨어있는 알레르겐 추적방법까지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원장의 도움말로 하나씩 알아보자. 봄맞이 우리 집 알레르겐 제로 대작전 START!

    침구는 55~60℃ 온수로 세탁해야 집 먼지 진드기 제거

    알레르기성 비염 예방을 위해서는 알레르겐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바퀴벌레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집 먼지 진드기가 75% 가량 차지한다. 집 먼지 진드기는 수 백종인데 그 중 유럽형과 미국형 집 먼지진드기가 호흡기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크기는 약 0.4mm로서 이들의 배설물 혹은 시체부스러기들이 항원으로 작용한다.

    집 안에서 집 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은 곳은 바로 침실이다. 침대 매트리스와 이불은 피부 각질과 땀으로 집 먼지 진드기가 서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 때문에 다른 곳보다 꼼꼼히 청소하도록 해야 한다.

    1단계로 이불과 베개는 55~60℃ 이상의 온수에 세탁한다. 40℃ 안팎의 온수에서는 일부 원인물질만 제거되기 때문이다. 2단계로 세탁이 어려운 매트리스는 일광소독을 한다. 부피가 커 쉽지 않다면 방망이로 두들겨 집 먼지 진드기를 떨어뜨려 진공청소기로 흡입한다. 마지막으로, 평소 침구를 정리해 개는 습관을 들인다. 이불이 마르도록 1~2시간 펼쳐두었다가 개면 밤사이 눅눅해진 매트리스가 잘 말라 집 먼지 진드기가 줄어든다. 이렇게 3단계로 꼼꼼하게 관리하면 침대주변의 알레르겐 걱정은 잊어도 좋다.

    카펫은 걷고, 복잡한 인테리어 소품은 정리

    겨울철 거실에 깔아 둔 카펫은 걷는다. 카펫은 먼지가 쉽게 쌓이고 청소하기 어려워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한다. 또 천으로 된 소파보다는 가죽으로 된 소파가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에게 좋다. 복잡한 인테리어는 먼지가 쌓이기 쉬우므로 정리하고, 애완동물의 배설물은 즉시 치운 뒤 전용제품으로 닦아준다.

    청소는 환기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먼지를 배출함과 동시에 집안의 습기를 말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환기는 오전 10시 이후가 적당하다. 너무 이른 시간에 하면 밤새 지상에 깔려 있던 오염된 공기가 집안에 유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 먼지털이개로 집안의 먼지를 털어낸 뒤 진공청소기로 말끔히 제거한다.

    살균 효과가 있는 스팀청소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단, 스팀을 과도하게 분사하면 오히려 실내가 습할 수 있으므로 사용지침을 지키도록 유의한다. 실내온도는 18~20℃ 이하, 습도는 50% 정도 유지해 고온다습을 좋아하는 집 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막는다.

    베란다와 욕실, 배수구 곰팡이 제거부터

    베란다와 욕실의 대표적인 알레르겐은 곰팡이다. 곰팡이는 쾌쾌한 냄새를 풍길 뿐 아니라 공중에 떠다니며 호흡기로 흡입돼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곰팡이가 잘 생기는 곳은 베란다와 욕실의 배수구, 변기 등이다. 곰팡이 전용세제를 뿌린 뒤 잠시 두었다가 샤워기 등을 이용해 깨끗이 청소한다. 청소 후에는 욕실 문이나 베란다 창문을 열어 습기가 빨리 빠져나가도록 한다.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으로 생활불편하면 수술해야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3대 증상이 나타난다. 때로는 가려움증, 두통, 식욕저하도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피부반응 테스트를 통해 문제를 일으키는 알레르겐을 직접 찾고, 증상에 따라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으로 치료한다. 봄철 알레르기성 비염이 걱정된다면 선제적으로 항알레르기 약물을 복용해,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알레르겐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적절한 약물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주로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항알러지 약물이 처방된다. 재채기와 콧물은 물론 코막힘까지 발생하면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분무형 스테로이드제나 혈관수축제로 치료한다. 단, 약물요법은 증상과 체질, 빈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약물사용 후 상태를 지켜보고 단계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 3대 증상이 나타나면서 코막힘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수술은 두 가지다. 하나는 부어있는 코 속 점막의 부피를 줄여주는 하비갑개 점막하절제술이다. 이 수술은 코 속의 숨길을 넓혀 코 막힘을 줄여준다. 또한 아르곤플라즈마 가스나 레이저 혹은 코블레이터로 코 속 점막을 태우는 수술이 있는데 이는  코 점막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증상을 치료해준다. 비염과 함께 비중격만곡증으로 코의 숨길이 좁아져 있다면 이를 바로 잡는 수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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