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쏘였을 때, 미지근한 바닷물이 최고!”

입력 2010.07.30 09:13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우리나라 해역으로 대거 이동 중에 있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2일 동중국해 북부해역인 이어도 인근에서 헬기를 타고 해파리 항공예찰을 실시한 결과, 다량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우리나라 연근해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해류의 이동을 고려했을 때 해파리떼는 제주도 남쪽 해역과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수산과학원의 분석이다.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다가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파리에 쏘이면 촉수의 독을 쏘는 침이 피부에 박히면서 독이 퍼진다. 장수정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생태연구팀 박사는 “특히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작은부레관해파리는 독이 강력해서 채찍을 맞은 듯 부풀어 오르는 동시에 불에 댄 듯 통증이 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얼음찜질이나 핫팩찜질, 마사지 등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촉수에 붙어있는 독침들이 피부에 더 깊이 파고들어 전신에 독을 퍼뜨릴 위험이 있기 때문.

먼저 상처부위를 씻어내어 독성도 중화시키고 침도 씻겨 나가도록 해야 한다. 이때 알코올이나 수돗물, 차가운 생수 등 민물을 사용하면 안된다. 찬 민물을 부으면 독이 더 퍼질 수 있고 통증도 더 심해진다. 미지근하게 달궈진 바닷물을 퍼 와서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강영준 제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쏘인 직후 식초나 콜라 등을 부으면 독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살에 박혀 있는 침을 제거하는데, 눈에 보일 정도로 큰 침이라면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에 박힌 침을 긁어낸다. 침을 손으로 뽑아내려 하면 손까지 독이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나 부종이 심할 땐 베이킹파우더나 밀가루를 물에 개어 발라주면 독이 어느 정도 중화된다. 응급처치를 해도 통증이 심하거나 호흡곤란 등이 있을 땐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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