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장과 학습장애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다. 특히 어린이에게서의 코막힘은 뇌를 나쁘게 만들고, 신체를 약하게 한다. 소아의 코막힘은 구호흡(口呼吸)을 유발하게 된다. 소아의 구호흡은 매우 나쁜 영향을 주는데 그 중 하나는 머리가 나빠진다는 것이고, 그 둘째는 성장발육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코막힘 때문에 구호흡을 하면 필요한 산소 섭취량이 감소한다. 산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뇌이다. 뇌는 에너지원으로서 포도당과 산소를 사용한다. 인체에서 뇌가 가장 산소 소비가 많다.
코막힘이 있는 학생과 어린이들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잠을 깬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성장에 큰 지장을 준다. 또 코막힘으로 인해 구호흡을 하게 된다. 이때 뇌의 산소가 부족해져 기억력과 집중력이 감퇴됨으로써 학업 하는데 장애가 된다.
소아의 성장 단계에서 산소가 부족하면 뇌의 성장이 나빠지고 머리가 나쁜 아이가 될 수 있다. 뇌의 신경회로에서 만들어진 정보회로는 3歲전후에 완성되고, 그것이 그 아이의 일생을 결정하게 된다. 한방약을 투약해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해 줌으로서 코막힘을 없애주어 비강호흡을 하게 하여 어린이의 뇌와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었기에 보고한다.
[증 례] 1 키의 성장
12세 / 여자 / 초등학생
초 진 : 2003년 12월
병 력 : 자주 감기에 걸린다. 그럴 때마다 코가 막히고 콧물의 양도 많다.
증 상 :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축농증이 있다. 코의 점막이 부종(浮腫). 코가 목으로 넘어가고 수시로 기침을 하며 가래가 있다. 코막힘 때문에 입맛이 없는 데다 머리가 늘 아파서 학업 성적도 부진하다. 특히 초진 당시의 키는 같은 또래의 평균키보다 12cm이나 작았다.
처방 및 결과 : 소청룡탕과 소건중탕을 병용하고, 녹용을 첨가하였다. 6개월 간 이 탕약을 복용한 후 축농증 증상이 없어졌다. 또 지난 1년 동안 키가 10cm 이상 자랐으며, 치료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이 지난 2005년 6월에는 같은 또래의 평균키보다 5cm 정도 더 자랐다.
[증 례] 2 학업 성적의 향상
15세 / 남자 / 중학생
초 진 : 2003년 10월
성 적 : 100명 중 55등
병 력 : 어머니가 알레르기성 비염이며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있다. 환자는 첫 돌 전에 태열이 있었다. 5~7세 때부터 기침과 천식이 있었는데, 그 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발전하였다.
증 상 : 코 점막이 부어있고, 항상 코가 막혀 있어 입으로 숨을 쉰다. 기억력이 약하고 집중력도 모자라 학업 성적이 부진하다.
처방 및 결과 : 소청룡탕에 청뇌탕을 병용하고 녹용을 첨가하여 6개월 간 복용하였다. 그 뒤 학업 성적이 향상되어 지금은 100명 중 8~10 등을 유지하고 있다.
[결 어]
오랫동안 코막힘으로 인해 키가 잘 자라지 않고 학업 성적이 나빴던 학생들에게 소청룡탕에 각각 소건중탕과 청뇌탕을 병용하고 녹용을 첨가한 결과, 키가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학업 성적도 크게 향상되었다. 따라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반드시 코막힘을 치료해 주어야 키도 잘 자라고 학업에도 정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영동한의원 / 김남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