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아트릭 즉, 고도비만 수술은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그 효용성을 널리 인정받아 광범위하게 시행이 되고 있는 수술이며, 심지어 최근엔 미국의 FDA가 소아의 고도비만 치료에까지 이 수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정 범위를 넓히기 시작할 정도로 이미 보편화된 수술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아직 고도비만 환자가 적다. 그러나 2008년 보험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에 비만도가 40이 넘는 고도비만 환자가 무려 45,000명이라고 보험공단에서 발표를 하였다. 미국에 비하면 매우 적지만, 5년 전과 비교하여 매우 빠른 속도로 고도비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가 고도비만에 대해 더 이상 무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도비만에 대한 여러 치료 방법을 적용하고 있지만 현재 까지는 고도비만에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비만치료를 위한 식이조절제의 사용으로도 그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정 이상의 체중증가로 인한 체지방의 증가는 웬만한 다이어트에는 체지방 감소가 잘 이루어 지지 않은 뿐더러 다이어트를 유지하는 기간이 매우 오랫동안 필요하기 때문에 고도비만 환자에서는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본인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식사와 식이습관을 수술을 통하여 교정하고 적게 먹는 것을 습관화하도록 바꾸어주는 것이 고도비만 수술이다.

고도비만 수술 중에서 많이 알려진 ‘위밴드술’은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라는 인공물질을 삽입해 인공적으로 내려가는 길을 좁게 해 위 섭취를 제한하는 수술법이다. 위밴드술은 비교적 수술이 쉽고 초기 합병증이 적어서 수술을 두려워하는 환자들이 주로 선택하고 있다.

식욕억제 효과와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를 특징으로 하는 ‘위소매절제술’은 위의 분문부 부분을 절제해 위의 용량을 줄여 음식섭취량을 줄이고, 위에서 나오는 식이조절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수술이다. 이는 위장관 흐름의 변형 없이 다른 수술방법과 비슷한 치료결과를 보여주며, 수술에 의한 합병증 발생이 거의 없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수술법이다.

각각의 수술방법은 그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수술방법이 가장 우수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충분한 상담과 검사, 본인의 생활패턴과 체질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체중감량 효과와 그 효과의 장기간 지속여부, 수술 후 초기 위험율, 수술 후 장기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
고도비만 수술은 환자가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일어서면 불가능하리라고 여겨졌던 체중 감량이 자신의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방법이다.

365mc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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