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자극제와 억제제
간염 치료에 사용하는 ‘인터페론’, 면역과 관련된 어려운 이름이지만 ‘면역 자극제’에 대해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면역
‘면역(immunity)’은 스스로 몸을 보호하는 능력이다. 일차적으로 ‘자기’와 ‘비(比)자기’를 구분하는 데, ‘비자기’에는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질병을 유발하는 개체뿐 아니라 암세포로 발전 위험이 있는 우리 자신 세포까지 포함한다. 면역 반응은 다양한 화학신호 전달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 반응’은 먼저, 침입자를 인지하여 특성을 파악한다. 여러 면역 세포와 정보를 교환한다. 면역 반응에 참여하는 요소들을 선택하고 역할을 분담한다. 마지막으로 침입자를 공격, 파괴하거나 활동을 억제한다.
면역 자극제
우리 몸에 항원(적)이 침입하면 면역계 특정 세포는 마치 출발 신호처럼 ‘방어를 돕는 물질(사이토카인)’을 분비하고 면역 반응이 시작된다. 이들 사이토카인은 생체 반응 조절 물질(biologic respons modifiers)이라고도 한다. DNA 재조합 기술로 몇 가지 효과적인 약물이 개발되었고, 대표적인 약물이 바로 인터류킨(interleukin)과 인터페론(interferon)이다.
‘인터류킨’은 면역 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 작용을 도와주는 도우미다.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 T세포와 항체를 생산하는 B세포에도 작용, 면역기능에 폭넓은 영향을 미친다. 사실 인터류킨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약으로 주로 전이성 신장암 치료에 그리고 혈소판을 만드는 거핵세포와 혈소판 생성촉진인자(TPO) 생산 자극에 사용한다.
‘인터페론’, 이름은 어렵지만 사실 영어의 간섭(interfere~)에서 유래됐고 ‘간염 치료’에 많이 사용되며 유명해졌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림프구와 대식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이다. 감염되지 않은 세포를 자극,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단백질을 분비하도록 한다. 그래서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늦출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항암, 항염증, 식세포작용, T세포 세포독성 활동 등 면역 세포 활성을 증가시켜 면역을 조절한다.
‘인터페론 알파(IFN-α)’는 ‘만성 B형, C형 간염 치료’에 주로 사용한다. 그리고 에이즈(AIDS)와 관련된 카포시육종,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에도 사용한다. 인터페론 베타(IFN-β)는 심한 다발성경화증 환자, 인터페론 감마(IFN-γ)는 만성 과립구성 질환과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한다. 인터페론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로, 발열, 근육통 등으로 마치 독감 증상과 비슷하다. 하지만, 다행히 대부분 심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없어진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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