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K-소스’ 전성시대다. 고추장‧된장은 물론, 떡볶이‧불닭 소스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소스의 인기가 K-푸드 열풍을 타고 세계로 퍼지며 수출액도 크게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스류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3억8400만달러(한화 약 5090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불닭, 떡볶이, 불고기 소스 등 양념 소스류 수출액만 2억4100만달러(한화 약 3194억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특유의 매운맛이 인기를 끌면서 고추장 등 장류 수출도 부쩍 늘었다.
K-소스의 인기는 팬데믹 이후 집에서 요리해 먹는 수요가 두터워지면서 더욱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이 시기 SNS에서 한국 음식이 유명해지며 K-소스의 인기도 함께 부상한 것. 외국인들은 ‘한식은 살이 찌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산이다. 특히 한국식 양념류는 살찌는 데 일조하기 쉽다. 양념류에는 단순 장류뿐 아니라 설탕, 소금, 조미료 등이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양념은 배가 차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음식과 곁들여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엄청난 칼로리와 당분, 염분을 섭취하게 될 수 있다.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잉여 지방으로 전환되기 쉽고, 과도한 염분은 부기를 만드는 주범이 된다. 자극적인 양념을 푹 찍어 먹다가는 팔뚝, 복부, 허벅지, 얼굴 등이 빵빵하게 부을 수 있다. 나트륨은 신진대사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도할 경우 비만은 물론 고혈압, 심혈관 질환, 전해질 불균형, 신장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고 일반인이 프로 운동선수처럼 ‘무염식’, ‘설탕 100% 끊기’에 나설 필요는 없다. 평소보다 ‘줄여 먹는다’는 생각으로 식단을 관리하면 충분하다. 양념이나 드레싱을 찍어 먹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부먹’보다 ‘찍먹’을 택하고, 평소 짠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어린이용으로 판매되는 장류 등의 제품을 골라보자. 어쩔 수 없이 지나치게 짠 음식을 먹었다면 다음 끼니에는 바나나, 오이, 토마토, 저지방 우유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식탁 위에 올리는 것도 좋다. 이는 식사량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나트륨 배출도 촉진한다.
약간 심심하고 어딘가 아쉬워도 양념류는 줄이는 게 좋다. 작은 습관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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