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갱년기 때문이었다고?”… 의사가 꼽은 ‘뜻밖의 증상’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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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이 의외로 갱년기 증상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갱년기는 폐경 전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몸과 마음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면홍조와 수면장애, 체중 증가 등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증상도 적지 않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일반의 아미르 칸 박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여성이 놓치기 쉬운 갱년기 증상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잇몸 염증=첫 번째 증상은 잇몸과 치아 변화다. 아미르 칸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입이 마르기 쉬워진다”며 “이로 인해 잇몸 질환과 치아 상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갱년기 증상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복용할 경우 구강건조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항세균 작용을 하는 침 분비가 줄면 치주질환이 악화된다. 이밖에 구내염, 미각상실 등도 갱년기에 흔히 나타난다.

▶청력 저하=두 번째는 청력 저하다. 아미르 칸 박사는 “에스트로겐은 내이에 있는 미세한 유모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며 “호르몬이 감소하면 높은 음역대의 소리를 듣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균형감각 저하=세 번째는 균형감각 저하다. 에스트로겐 감소는 근력을 함께 떨어뜨려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아미르 칸 박사는 “갱년기 이후 낙상 위험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특히 순간적으로 빠르게 힘을 내는 ‘속근’이 감소해 낙상 위험이 커진다. 또 뇌에서 근육으로 명령을 내리는 운동 신경의 속도도 둔화한다.

▶카페인에 민감한 반응=네 번째는 카페인에 더 민감해진다는 것이다. 아미르 칸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간에서 카페인을 분해하는 속도가 느려진다”며 “오후에 마신 커피 한 잔 때문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더딘 상처 회복=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피부 회복력 저하다. 에스트로겐은 피부의 콜라겐 생성과 혈액순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르몬이 감소하면 상처나 멍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피부도 얇고 약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