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미 "젤네일 8~9번 발라 너무 두꺼워"… 반복되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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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세미(36)가 젤을 8~9번 덧바른 두꺼운 젤네일을 공개했다. 두꺼운 젤네일은 반복적인 시술과 제거 과정에서 손톱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 =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 캡처
젤네일은 손톱을 보호해 주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지나치게 두껍게 시술하거나 반복적으로 유지하면 오히려 손톱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최근 코미디언 박세미(36)도 여러 겹으로 올린 젤네일을 공개하며 고민을 털어놨다.

박세미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새로 간 네일 숍에서 젤을 8~9번 정도 올려줬다"며 "앞에서 보면 예쁜데 옆에서 보면 너무 두꺼운 것 같기도 하다. 대신 튼튼한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면 부러지는 게 아니라 살점이 날아가겠다"고 말하며 앞으로 계속 이곳을 다녀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두꺼운 젤네일, 손톱 손상될 수도
실제로 젤네일을 여러 겹 올리면 손톱이 단단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단단해지는 것은 손톱 자체가 아니라 손톱 위를 덮고 있는 젤 층이다. 손톱은 케라틴으로 이뤄진 조직이어서 젤을 여러 번 덧바른다고 손톱 자체의 강도가 높아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젤 층이 지나치게 두꺼워지면 손톱이 유연하게 휘는 것을 방해해 외부 충격이 손톱에 더 크게 전달될 수 있다. 특히 손톱 끝이 어딘가에 걸리거나 부딪히면 단단히 붙어 있는 젤이 지렛대처럼 작용해 손톱이 들리거나 갈라질 수 있다.

반복적인 젤네일 시술은 손톱 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 미국 뉴욕대와 마이애미대 피부과 연구진이 '국제 피부임상학회지(Journal of Clinical and Aesthetic Dermatology)'에 발표한 리뷰 논문에 따르면 젤네일을 반복적으로 받을 경우 손톱이 얇아지고 약해지며 쉽게 부러지거나 층층이 갈라지는 등의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젤네일에 사용되는 아크릴레이트 성분은 일부 사람에게 접촉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시술 자체보다 '제거 과정'이 더 문제
젤네일은 시술 자체보다 제거 과정에서 손톱 손상이 더 많이 발생한다. 젤네일은 자연 손톱에 단단히 부착돼 제거할 때 손톱 표면을 파일로 갈고 아세톤으로 젤을 녹이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손톱 표면이 손상돼 손톱이 얇아지거나 갈라질 수 있으며, 억지로 떼어낼 경우 손톱판이 함께 벗겨질 위험도 있다.

실제로 '유럽피부과학회지(Acta dermato-venereologica)'에 발표된 연구에서 젤네일 이용자 2118명을 조사한 결과, 손톱판 변화는 시술 중이나 젤네일을 유지하는 동안보다 제거 후 유의하게 더 많이 나타났다. 제거 후 손톱이 약해졌다고 답한 사람은 30.3%, 손톱이 층층이 갈라졌다고 답한 사람은 24.8%였다.

◇1~2주 이상 손톱 휴식… 억지로 제거 금지
손톱 건강을 위해서는 시술과 제거를 반복하기보다 중간중간 손톱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젤네일 시술 사이에 1~2주 정도 손톱을 쉬게 하고, 손톱과 큐티클에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 건조를 막을 것을 권고한다. 또한 손톱이 들뜨더라도 억지로 떼지 말고, 전문가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