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것들”… 101세 여성이 꼽은 ‘장수 비결’ 3가지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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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투데이(TODAY)’가 101세 뉴욕 여성 아일린 라빈의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 /‘투데이(TODAY)’ 인스타그램 캡처
건강수명은 질병이나 장애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으로, 평균 생존연수를 의미하는 기대수명과는 다르다. 건강수명은 생활 습관을 관리해 늘릴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균형 잡힌 영앙소 섭취와 신체 활동, 금연을 비롯한 건강한 생활 습관은 신체 및 정신 능력을 향상시키며, 돌봄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투데이(TODAY)’는 101세 미국 여성 아일린 라빈의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 미국에서 오랜 시간 기자로 근무해온 그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한 잡지사의 수석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100년 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두뇌 자극
라빈은 매일 온·오프라인 신문과 잡지를 읽는다. 신문에 실려 있는 십자말풀이를 하거나, 줌으로 진행되는 강의를 듣기도 한다. 그는 “체력이 약해졌지만 내게는 정신력이 있다”며 “지금도 이름이나 세부 사항을 쉽게 기억해내며, 항상 두뇌를 자극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책을 읽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행동은 인지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국제노인정신학(International Psychogeriatrics)’에 따르면 64세 노인 1962명을 1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교육 수준과 관계없이 주 1회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약 46% 감소했다. 한 달에 한 번 강의를 듣거나 새로운 것을 배운 노인의 인지 기능 점수가 0.56점 높았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노화에 따른 인지 저하를 약 6년 늦춘 것과 비슷한 효과다. 연구진은 지적 자극이 뇌세포 간 연결망을 활성화해 뇌의 기능을 유지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선행
라빈은 1962년 회사를 설립해 병리학회, 국립암연구소, 교육부 등 편집자나 작가를 정규 직원으로 둘 여력이 없는 곳의 출판물과 연구 보고서를 만들었다. 현재는 회사를 운영하지 않지만, 그는 “항상 모든 일의 긍정적인 면을 보고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 저널에 따르면,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한다. 특히 고혈압과 만성 염증, 스트레스 조절,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62세 이상 근로자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른 사람을 돕는 행위는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관심 있는 분야나 문제에 대한 목적의식을 부여해 상실감을 줄여준다 .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지식을 습득하면서 인지 기능도 강화된다. 연구진은 낮은 수준의 자원봉사도 노화 속도를 늦춰 준다고 했다.

◇사교활동
라빈은 지금도 이웃들과 함께 카드놀이를 하고, 직접 만날 수 없는 사람과는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다. 이처럼 다른 사람과 활발하게 어울리면 신체 건강에 이롭다. 치매가 없는 노인 1138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친구·가족 방문, 전화 통화, 외출·사회 모임 참여 등의 활동을 모두 포함한 사회 활동 점수가 1점 증가할 때마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47% 떨어졌다. 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평균 70% 감소했다. 친구를 만나거나 모임에 참여하면 활동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며, 염증 위험을 키우는 사회적 고립 가능성도 줄어든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말을 듣고, 기억하고, 이해하기 위해 뇌가 계속해서 자극된다. 가족들과 자주 만나고, 취미 모임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면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