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한 통을 혼자서" 1인 가구 사로잡은 과일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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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작아 보관이 편리하면서도 영양 성분은 일반 수박과 비슷하다.​/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올여름 과일 소비 트렌드는 '간편함'이다. 껍질을 깎거나 씨를 발라내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컵과일과 커팅 과일, 애플수박 등 소용량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문화가 확산하면서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 8일,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에 따르면 별도의 손질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과일' 제품군의 지난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껍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조각수박'을 비롯한 간편 수박 상품의 매출도 크게 늘었으며, 소용량 과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컵과일과 커팅 과일, 소포장 과일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으며, 손질 과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도 늘고 있다. 특히 일반 수박보다 크기가 작은 '애플수박'은 혼자 먹기 좋은 크기와 보관의 편리함을 앞세워 여름철 대표 과일로 자리 잡고 있다.

◇애플수박, 작지만 영양은 그대로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의 약 4분의 1 크기로, 무게는 보통 1.5~1.8kg이다. 한 번에 먹기 부담스럽지 않고 냉장고 보관도 쉬워 1~2인 가구에 적합하다. 껍질이 일반 수박보다 얇아 손질이 쉽고, 씨도 작고 부드러운 편이라 먹기 편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작지만 영양 성분은 일반 수박과 큰 차이가 없다. 수박은 약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여름철 갈증 해소와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과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트룰린, 비타민A·C, 칼륨 등을 함유하고 있다. 품종에 따라 당도가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양학적인 차이는 크지 않다.

◇과일도 적당히 먹어야… 간편과일도 '적정량' 중요해
애플수박을 포함한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실제 국제학술지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된 메타분석에서는 감귤류, 사과, 수박, 키위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대장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일이라고 해서 마음 놓고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일에는 과당 등 천연 당류도 함께 들어 있어 기존 식사 외에 많은 양을 추가로 섭취하면 총 당류와 열량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컵과일이나 손질 과일은 먹기 편한 만큼 자신도 모르게 적정량을 넘겨 섭취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과일주스나 시럽이 첨가된 컵과일은 생과일보다 당을 빠르게 섭취하게 될 수 있어 가급적 생과일 그대로 담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간편 과일을 구매할 때도 영양성분과 첨가당 여부를 확인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여러 번 나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