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다섯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간경변과 간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더스-시나이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간 질환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에는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5만 5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 방식이 적용됐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참가자들은 간경변이나 간암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 결과, 무가당 블랙커피를 하루 다섯 잔 이상 마신 그룹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간경변 발생 위험이 32% 낮았고, 간암 위험은 약 50%, 간 관련 사망 위험은 42% 낮았다. 특히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위험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MRI(자기공명영상)와 혈액 단백질체 분석을 통해 생물학적 근거도 함께 제시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간 지방 축적이 적고, 염증 및 섬유화 관련 지표가 낮았으며, 간 기능과 관련된 단백질 구성도 더 건강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김현석 박사는 “커피 섭취와 간 건강 사이의 연관성은 이전 연구에서도 제시됐지만, 이번 연구는 영상 및 분자 수준의 데이터까지 통합해 생물학적 타당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커피의 잠재적 보호 효과는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커피에는 클로로겐산, 폴리페놀, 디터펜, 카페인 등 수백 가지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을 줄이고 간 섬유화를 억제하며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다만 커피를 ‘만능 음료’로 받아들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김현석 박사 역시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커피가 간 질환을 직접적으로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식습관, 운동, 음주 등 다른 생활습관 요인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연구는 학술지 ‘임상 위장병학 및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게재됐다.
미국 시더스-시나이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간 질환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에는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5만 5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 방식이 적용됐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참가자들은 간경변이나 간암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 결과, 무가당 블랙커피를 하루 다섯 잔 이상 마신 그룹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간경변 발생 위험이 32% 낮았고, 간암 위험은 약 50%, 간 관련 사망 위험은 42% 낮았다. 특히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위험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MRI(자기공명영상)와 혈액 단백질체 분석을 통해 생물학적 근거도 함께 제시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간 지방 축적이 적고, 염증 및 섬유화 관련 지표가 낮았으며, 간 기능과 관련된 단백질 구성도 더 건강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김현석 박사는 “커피 섭취와 간 건강 사이의 연관성은 이전 연구에서도 제시됐지만, 이번 연구는 영상 및 분자 수준의 데이터까지 통합해 생물학적 타당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커피의 잠재적 보호 효과는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커피에는 클로로겐산, 폴리페놀, 디터펜, 카페인 등 수백 가지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을 줄이고 간 섬유화를 억제하며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다만 커피를 ‘만능 음료’로 받아들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김현석 박사 역시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커피가 간 질환을 직접적으로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식습관, 운동, 음주 등 다른 생활습관 요인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연구는 학술지 ‘임상 위장병학 및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