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생각해 커피 대신 마신 차, 가스 유발… 조심해야 할 세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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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태에 따라 카모마일, 보리차 등 일부 차가 오히려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피 대신 차를 마시면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건강 상태에 따라 카모마일, 보리차 등 일부 차가 오히려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장이 예민하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자기에게 맞는 차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라면 섭취 주의를 
카모마일·우엉·보리차에는 ‘프룩탄’이 풍부하다. 프룩탄은 대장에서 발효되는 탄수화물인 포드맵의 일종으로,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해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되는데, 장이 예민한 사람은 복부 팽만감을 경험할 수 있다.

저포드맵 식단 연구로 잘 알려진 호주 모나쉬대 연구팀에 따르면 카모마일차는 대표적인 고포드맵 식품으로, 대장 증후군 환자에게 복통, 가스,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보리차와 우엉차도 마찬가지다. 보리와 우엉 역시 프룩탄을 함유하고 있어 장이 예민한 사람은 섭취 후 복부 팽만감,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차를 마신 뒤 배가 더부룩하거나 복통이 발생한다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장이 포드맵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라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며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페퍼민트·녹차·루이보스차는 비교적 부담 적어
장이 예민한 사람은 페퍼민트, 녹차, 루이보스차에 주목하자. 모나쉬대 연구팀에 따르면 페퍼민트차, 녹차, 루이보스차는 장 건강에 부담이 적은 저포드맵 차에 해당한다.

페퍼민트차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페퍼민트의 멘톨 성분이 장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 복부 경련이나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녹차 역시 포드맵 성분 함량이 적어 장내 가스를 발생 시키지 않는다. 게다가 녹차에 풍부한 탄닌이 장 내 염증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루이보스차는 위장에 자극을 주는 성분의 거의 함유되지 않았다. 항경련 작용을 해 복부 경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아 커피 대용으로 마시기 좋다.

다만 아무리 저포드맵 차라도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다. 처음에는 소량만 마시며 몸의 변화를 살피고, 차를 마신 뒤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섭취량를 줄이거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 카페인 민감자는 녹차, 홍차 등 카페인 함량이 높은 차 섭취를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