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걱정될 때, 하루 10초 ‘새끼손가락 운동’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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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손가락처럼 움직이기 어려운 손가락을 의도적으로 움직이는 훈련은 운동 조절 능력과 감각 처리, 집중력, 학습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한다.​/사진=틱톡 'deaepumar' 캡처
새끼손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이른바 ‘핑키 타임(Pinky Time)’ 운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습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움직임으로 뇌 여러 영역을 동시에 자극해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뇌 네트워크 동시에 자극
최근 외신 매체 허프포스트 등에 소셜미디어에서 확산 중인 핑키 타임 운동과 뇌 건강의 연관성이 소개됐다. 핑키 타임은 양손을 앞으로 내민 뒤 검지와 중지를 교차하고, 약지를 엄지손가락에 고정한 상태에서 새끼손가락만 위아래로 움직이는 운동이다.

실제로 손가락 움직임은 뇌 건강과 관련이 있다. 손은 뇌의 운동·감각 피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특히 새끼손가락처럼 움직이기 어려운 손가락을 의도적으로 움직이는 훈련은 운동 조절 능력과 감각 처리, 집중력, 학습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한다. 미국 마이애미의 신경과 전문의 샤힌 라칸 박사는 “손은 뇌의 운동 및 감각 피질에서 불균형적으로 큰 영역을 차지한다”며 “핑키 타임과 같이 손재주와 협응력, 타이밍, 학습 능력이 필요한 활동은 여러 뇌 네트워크를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뇌가 새로운 경험과 자극에 적응하고 신경 연결망을 재구성하는 능력인 신경가소성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신경가소성이 떨어지면 학습과 기억 능력이 저하할 수 있는데, 손가락을 정교하게 움직이는 동작은 뇌에 새로운 자극을 제공해 이러한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치매 역시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신경세포 연결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만큼 신경가소성을 높이는 활동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라칸 박사는 “뇌는 도전에 적응한다는 것이 신경과학의 핵심 개념 중 하나”라며 “신경가소성은 새로움과 복잡성, 반복이 만나는 지점에서 활성화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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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키 타임은 양손을 앞으로 내민 뒤 검지와 중지를 교차하고, 약지를 엄지손가락에 고정한 상태에서 새끼손가락만 위아래로 움직이는 운동이다.​​/사진=틱톡 'deaepumar' 갈무리
◇다른 습관 함께하면 예방 효과 UP
다만 핑키 타임 운동만으로 치매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치매 위험을 줄이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사회 활동, 독서나 학습 같은 습관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뇌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면은 기억을 정리하고 뇌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에 관여한다. 사회 활동과 독서, 새로운 기술 배우기 등도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인지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라칸 박사는 “인지 기능 저하는 단 한 번의 운동으로 예방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뇌가 계속 적응하고 학습하도록 만드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