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마비 가수 장기하 앓는 ‘국소이긴장증’이란?

입력 2012.10.23 10:11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가수 장기하가 희귀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병명은 국소이긴장증으로 일반인들이 평소 듣기 어려운 생소한 질환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장기하는 “왼손이 의지와 관계없이 꽉 쥐어진다”며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하지 않지만 미세한 손가락의 움직임이 필요한 기타와 드럼연주 연주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디밴드 활동시절 프로 드러머를 꿈꾸며 2년간 매일 8시간씩 연습했는데, 드럼을 치다가 이 증상이 나타났고 그 후 자판을 두드리거나 단추 잠글때도 불편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하가 앓고 있는 국소이긴장증은 일반적으로 일생생활에서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특정 행동할 때만 손가락 등 우리 몸이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예를들어 손으로 다루는 악기의 연주자의 경우 손에 마비증세가 오지만 관악기 연주자는 입술근육에도 마비가 온다.

증세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수년간 연습해온 연주자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손가락 등의 움직임이 무리할 경우 발생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잘못된 연주 자세로 오랜 시간 연주할 경우에도 발생한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보톡스 주사법으로 긴장된 근육을 정확히 진단하여 보톡스 주사로 약화시킨 후 새로운 감각, 운동 프로그램의 정립을 유도한다. 두 번째는 뇌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방법이다. 국소이긴장증을 단순히 손이나 팔 근육만의 문제가 아닌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 뇌의 문제라고 보는 관점이다. 뇌기능을 개선하는 약물 등을 투입해 뇌의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