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한 번의 낙상으로도 머리를 다치는 외상성 뇌손상(TBI)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다시 뇌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매나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이 있는 고령층일수록 외상성 뇌손상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게재된 연구에서 연구진은 평균 연령 78세인 재향군인 5만5204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이 중 1만3801명은 최근 외상성 뇌손상을 경험했고, 4만1403명은 외상성 뇌손상 병력이 없었다.
외상성 뇌손상을 겪은 사람들은 손상 전 1년 동안 치매·뇌졸중·간질·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당뇨병, 흡연 여부, 심근경색 병력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반영한 뒤에도 차이는 유지됐다. 최근 1년 내 간질 진단 비율은 4배 높았고, 뇌졸중·치매·파킨슨병 진단 비율도 각각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경계 질환이 있는 노인에게서 외상성 뇌손상 위험이 높게 나타난 배경으로는 낙상 위험 증가가 꼽힌다. 치매 환자는 위험 상황을 인지하거나 피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파킨슨병 환자는 보행 장애와 자세 불안정성을 겪는다. 뇌졸중 환자 역시 편마비나 근력 저하로 균형을 잡기 어렵다. 낙상이 발생했을 때 몸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거나 머리를 보호하지 못해 외상성 뇌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를 이끈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의료 시스템(VAHCS)의 캐리 펠츠 박사는 "신경계 질환을 진단받은 직후가 외상성 뇌손상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치매나 뇌졸중 등이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 위험을 높이는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외상성 뇌손상 이후의 변화도 살폈다. 부상 전후를 비교한 결과, 뇌손상 이후 뇌졸중과 간질 발병 빈도는 이전보다 두 배가량 높아졌고 치매 발생률도 24% 증가했다. 반면 파킨슨병 발병률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신경계 질환이 외상성 뇌손상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외상성 뇌손상 역시 이후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펠츠 박사는 "노인이 신경계 질환을 진단받는 시점부터 낙상 위험을 선별해 물리치료, 작업치료, 낙상 예방 프로그램과 조기에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게재된 연구에서 연구진은 평균 연령 78세인 재향군인 5만5204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이 중 1만3801명은 최근 외상성 뇌손상을 경험했고, 4만1403명은 외상성 뇌손상 병력이 없었다.
외상성 뇌손상을 겪은 사람들은 손상 전 1년 동안 치매·뇌졸중·간질·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당뇨병, 흡연 여부, 심근경색 병력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반영한 뒤에도 차이는 유지됐다. 최근 1년 내 간질 진단 비율은 4배 높았고, 뇌졸중·치매·파킨슨병 진단 비율도 각각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경계 질환이 있는 노인에게서 외상성 뇌손상 위험이 높게 나타난 배경으로는 낙상 위험 증가가 꼽힌다. 치매 환자는 위험 상황을 인지하거나 피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파킨슨병 환자는 보행 장애와 자세 불안정성을 겪는다. 뇌졸중 환자 역시 편마비나 근력 저하로 균형을 잡기 어렵다. 낙상이 발생했을 때 몸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거나 머리를 보호하지 못해 외상성 뇌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를 이끈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의료 시스템(VAHCS)의 캐리 펠츠 박사는 "신경계 질환을 진단받은 직후가 외상성 뇌손상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치매나 뇌졸중 등이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 위험을 높이는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외상성 뇌손상 이후의 변화도 살폈다. 부상 전후를 비교한 결과, 뇌손상 이후 뇌졸중과 간질 발병 빈도는 이전보다 두 배가량 높아졌고 치매 발생률도 24% 증가했다. 반면 파킨슨병 발병률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신경계 질환이 외상성 뇌손상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외상성 뇌손상 역시 이후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펠츠 박사는 "노인이 신경계 질환을 진단받는 시점부터 낙상 위험을 선별해 물리치료, 작업치료, 낙상 예방 프로그램과 조기에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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