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성분 풍부” 케일, ‘독’ 안 되려면… 올바른 섭취 법 따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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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케일은 암 위험을 낮추고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케일은 식이섬유와 여러 비타민 등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설포라판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돼 체내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 밀도가 높다.

케일은 항암 효과로도 주목받는다. 케일 속 설포라판은 체내 해독 효소를 활성화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에 유방암, 폐암, 간암 등 다양한 암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장 건강 측면에서도 유익하다. 풍부한 식이섬유와 파이토케미컬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고 미생물 균형을 개선한다.

이 외에도 케일은 전신 건강에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다. 루테인이 풍부해 황반변성 등 눈 질환 위험을 낮추고,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을 통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의생명과학 및 환경과학 학술지(Biomedicine& Environmental Sciences)’에 게재된 연세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남성 32명이 하루 150mL의 케일 주스를 12주간 마셨을 때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약 27% 증가했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10% 감소했으며, 심혈관 위험을 나타내는 죽상동맥경화지수(동맥경화 위험 지표)도 24.2% 낮아졌다.

케일은 비타민K 함량도 높아 뼈 건강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가 많을 뿐만 아니라 망간,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포함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케일이라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과하게 섭취하면 복부 팽만이나 가스가 생길 수 있다. 케일에 함유된 고이트로겐은 과다 섭취 시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비타민K는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케일의 옥살산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에 가열하여 섭취하는 게 좋다. 학술지 ‘국제 영양·식품 과학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Food Sciences and Nutrition)’에 게재된 스페인 비고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케일은 생으로 먹을 때보다 익혀 먹었을 때 칼슘을 더 잘 쓸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때 신장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옥살산과의 균형도 비교적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돼, 전반적으로 생 케일보다 조리한 케일이 뼈 건강과 결석 예방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