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설탕 덩어리”… 의사가 경고한 ‘최악의 음식’

입력 2026/06/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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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는 떡과 소스 모두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를 받거나 출출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떡볶이다. 매콤달콤한 맛 덕분에 많은 사람이 즐겨 찾지만, 전문가들은 떡볶이를 최악의 음식으로 꼽기도 한다. 대체 얼마나 건강에 치명적인 걸까?

떡볶이는 떡과 소스 모두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떡볶이를 진짜 많이 찾는다”며 “중독되기도 쉬운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당분과 정제 탄수화물을 한 번에 많이 먹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떡은 대표적인 정제 탄수화물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 인슐린 저항성을 키우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인슐린이 분비돼도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다. 혈당지수도 높은 편이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떡볶이 소스도 문제다. 우창윤 원장은 “떡볶이에 빨간 소스는 거의 다 설탕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판 떡볶이 소스에는 설탕, 물엿, 액상과당 등 당류가 많이 들어간다. 여기에 고추장과 간장으로 인해 나트륨 함량도 높아져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고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떡볶이를 먹기 전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먼저 섭취하자. 우창윤 원장은 “달걀을 먼저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참가자 55명을 대상으로 음식 섭취 순서가 혈당에 미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탄수화물을 먹기 전에 섬유질이나 달걀을 먼저 섭취한 경우 혈당 급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 쌀떡 대신 곤약떡을 활용하는 식이다. 곤약은 구약 감자를 가공하는 것으로, 수분이 96%라 열량이 거의 없는 저열량 식품이다. 또 곤약에 든 글루코만난은 장에서 끈적끈적하게 녹은 후 음식물에 엉겨 붙기 때문에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지연시키면서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