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과거 겪은 ‘이 병’, 월드컵 때도 조심해야… 무슨 일?

입력 2026.06.05 15:00

[스타의 건강]

손흥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3)이 과거 고지대 경기에서 고산병을 경험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갓경규’ 캡처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대기 중 산소 농도가 낮아지면서 발생하는 ‘고산병’ 때문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3)도 과거 고지대 경기에서 고산병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최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다가오는 월드컵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하빈이 “첫 경기가 고도가 높은 경기장이라고 알고 있는데, 고산병이 와도 응원하겠다”고 말하자, 손흥민은 “잘 안될 거다”라며 “해발 2800m에서 경기해본 적이 있는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통·어지럼증 유발하는 고산병
고산병은 일반적으로 해발 2000m 이상의 고지대로 이동했을 때 낮은 기압과 산소 분압 감소에 신체가 충분히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군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으로, 둔하고 지속적인 통증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피로감,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악화돼 고산 폐부종으로 진행되면 휴식 중에도 숨이 차고 마른기침, 청색증, 거품이 섞인 가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고산 뇌수종으로 발전하면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지는 운동실조증, 심한 졸음, 착란, 의식 저하 등이 발생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증 고산병은 충분한 휴식과 산소 공급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필요에 따라 아세타졸아미드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호전되지 않는다면 즉시 더 낮은 고도로 이동해야 한다.

◇고지대에서는 적응 기간 확보해야… 철분 보충도 중요
고지대에서 운동해야 한다면 적응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대에 도착한 뒤 최소 24~48시간 동안은 격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후 운동을 시작할 때도 평소 강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춰 가볍게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중 두통이나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철분 섭취를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제학술지 ‘스포츠 의학(Sports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고지대 환경에서 나타나는 혈액학적 적응 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지대에 노출되면 체내 철분이 빠르게 소모됐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고지대 적응 능력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 철분 보충에는 붉은 살코기, 조개, 콩류, 진한 녹색 채소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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