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 혈압 낮추려면 ‘이때’ 하세요

입력 2026.06.05 04:40
걷기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걷기는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혈압 관리 방법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혈압을 낮추기 위해 아침에 걷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저녁이 더 효과적일까?

먼저 혈압을 관리할 때는 운동 중에서도 걷는 게 도움이 된다.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혈관에서 산화질소의 생성을 증가시키는데, 이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한 걷기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 혈관의 유연성을 높이고 혈압 조절을 돕는다.

아침과 저녁 중 언제 걷는 게 혈압을 낮추기에 더 좋은지에 대한 답은 학술지 ‘스포츠 의학 및 과학(Medicine&Science in Sports&Exercise)’에서 찾을 수 있다. 상파울루대 연구가 실렸는데, 남성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아침보다 저녁 시간대에 운동했을 때 수축기 혈압이 더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개인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에 따라 혈압 강하 효과는 달라질 수 있고 시간대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내과 전문의 티파니 S. 디 피에트로 박사는 “혈압은 일반적으로 아침에 상승하고 저녁에 하락한다”면서 “아침에 혈압이 급격히 오르거나 밤에도 혈압이 높다면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걷는 시간보다는 꾸준히 하는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외신 ‘헬스(Health)’는 실제로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이 권장되며, 빠르게 걷기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신 저녁에 걸을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잠들기 직전에 강도 높은 걷기 운동을 할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수면 부족은 오히려 혈압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강도를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 혈압을 낮추기 위해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는 어려운 정도’의 빠른 걸음이 적절하다. 이는 심박수를 적절히 높여 혈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