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아닌 ‘암’이었다

입력 2026.05.27 11:20

[스타의 건강]

지예은
지예은이 갑상선암 투병 사실과 건강 회복 근황을 전했다.​/사진=넷플릭스 '유재석 캠프'
배우 지예은(31)이 갑상선암 투병 사실과 건강 회복 근황을 전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유재석 캠프’에는 유재석, 지예은, 변우석, 이광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이 지예은에게 건강 상태에 대해 묻자 지예은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원래 0.1cm만 있어도 전이가 된다고 했다”며 “나는 암이 꽤 많았다고 했는데 정말 다행이고,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기사로 보셔서 아시겠지만 예은이가 조금 아팠다”며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지예은은 지난해 9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등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갑상선 기능 저하로 활동을 쉬고 있다는 이야기가 알려졌지만, 소속사 측은 ‘개인 의료 정보’라며 말을 아꼈다. 이후 수술까지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이번 방송을 통해 갑상선 기능 저하를 넘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이 처음 공개됐다.

갑상선암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인 갑상선에 생기는 암이다.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뒤늦게 발견되기도 한다. 대부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선 노출, 가족력, 기존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전체 암의 12.3%를 차지했다. 특히 10~4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나타났다. 발병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국내 갑상선암 환자는 약 1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환경오염 물질 증가와 비만율 상승, 건강검진 확대 및 진단 기술 발달로 작은 암까지 발견되는 사례가 늘어난 점 등을 복합적 원인으로 보고 있다.

갑상선암은 초기에는 통증이나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갑상선 연골이 있는 목 앞부분에서 단단하지만 아프지 않은 혹이 만져지거나, 결절이 4cm 이상이거나 크기가 빠르게 커질 때,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목소리 변화,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 등으로 전이돼 치명적일 수 있다.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다. 암의 크기와 종류, 림프절 전이 여부 등에 따라 갑상선 일부를 절제하거나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갑상선을 모두 절제한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표적항암치료 등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