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유튜버 랄랄(33)이 단백질 위주의 식단에 술을 곁들인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랄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식단은 단백질인데 살 안 빠지는 이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랄랄이 먹은 것으로 보이는 회 한 접시와 함께 술병이 놓여 있었다. 해당 술은 일본식 양조주인 사케로 추정된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안주를 제외하더라도 술 자체의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1g당 약 7kcal로, 탄수화물, 단백질 보다 열량이 높다. 특히 당 함량과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술은 체중 관리에 있어 더 불리하다. 달콤한 과일소주나 막걸리, 시럽이 들어간 칵테일, 리큐르 등이 대표적이다. 랄랄의 사진에 등장한 사케 역시 쌀을 발효해 만드는 양조주라 당질 함량이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사케 한 잔(50mL)은 약 50~70kcal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5~6잔만 마셔도 밥 한 공기 수준 열량에 가까워질 수 있다.
문제는 단순한 칼로리 수치만이 아니다. 알코올은 체내에 들어오면 다른 영양소보다 우선적으로 분해된다. 우리 몸은 알코올을 독성 물질로 인식하기 때문에 다른 영양소보다 알코올을 가장 먼저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 산화가 일시적으로 억제돼 함께 먹은 음식이 지방으로 축적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또한 술은 식욕 조절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안주 섭취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실제 연구에서도 음주와 비만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국내 만 19~39세 여성의 비만 여부와 생활 습관을 분석한 결과, 비만 여성에서 고위험 음주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비만이 아닌 여성은 39%만 고위험 음주를 했지만, 비만이면서 고위험 음주를 하는 여성은 51%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알코올은 지방 산화를 줄이고 체지방 증가를 유도할 수 있다”며 “알코올 자체로 열량 섭취가 늘어날 뿐 아니라 안주 역시 기름지고 짠 음식인 경우가 많아 체중 증가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음주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다만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면 섭취량을 줄이고, 튀김류 대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체중 증가가 걱정된다고 안주 없이 술만 마시면 위장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종 선택도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당분이 적은 증류주나 탄산수와 섞은 형태의 술이 양조주·달콤한 칵테일보다는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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