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계속 자극해 암 위험”… 매일 먹던 ‘이 음식’, 뭐야?

입력 2026.05.25 01:00
가공육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췌장암은 치명적인 암 질환 중 하나다. 뚜렷한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췌장암이 생기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매일 반복해서 먹는 음식이 췌장을 계속 자극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췌장은 혈당이 올라갈 때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 상승을 막고, 몸속 대사 과정에 관여한다. 하지만 술, 가공육, 액상과당처럼 췌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계속 먹으면 건강에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내과 전문의 김일규 원장이 근무 중인 병원 유튜브 채널에서 피해야 할 음식 세 가지로 알코올, 혼합 가공육, 액상과당을 언급했다.

▶술=알코올은 췌장 기능에 부담을 주고, 염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만든다. 술을 마실 때는 소주, 맥주, 막걸리, 양주 중 어떤 술을 마시는지 보다 총 알코올 섭취량이 중요하다. 알코올 농도와 몸에 흡수되는 총량에 따라 췌장이 받는 부담이 달라진다. 성인 남성 기준 일주일에 소주 한 병 정도는 크게 부담되지 않으나, 여성은 알코올 분해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보다 적은 양이 권장된다.

▶가공육=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도 피해야 한다. 가공육은 먹음직스러운 색을 내기 위해 발색제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아질산염이 체내에서 니트로소아민으로 바뀔 수 있다. 김일규 원장은 “하루 50g 정도의 가공육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췌장암 발병률이 약 20% 올라간다”고 말했다. 가공육을 흰쌀밥, 김, 김치와 함께 먹는 조합은 강한 유혹이지만, 이런 식습관이 반복되면 췌장암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액상과당=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나 카페에서 파는 달달한 음료, 시럽이 들어간 음료 등 액상과당도 피해야만 한다. 액상과당은 단맛을 내는 성분 중에서도 췌장을 자극하는 정도가 크다. 음료 형태로 당을 자주 마시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췌장은 이를 낮추기 위해 계속 인슐린을 분비해야 한다. 이런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췌장이 쉴 수 없고, 염증이 생기면서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식사 중 콜라를 마시거나, 식후에 단 음료를 습관처럼 마시는 행동은 췌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고기가 너무 먹고 싶다면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보다 보쌈, 수육처럼 덜 가공된 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특히 물에 데치거나 삶아 먹는 수육은 췌장에 부담을 비교적 덜 준다. 탄산음료를 도저히 끊기 어렵다면 제로 콜라 등의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잠시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일규 원장은 “제로 음료도 피해야 하지만 액상과당이 들어간 음료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식후에 가볍게 움직이는 습관도 췌장을 보호한다. 자리에 앉아서 뒤꿈치를 드는 운동도 좋다. 근육을 움직이면 췌장 대신 근육이 당을 태우는 데 관여해 췌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