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모르게 38kg 빠졌는데… 알고 보니 ‘이 암’이었다

입력 2026.05.22 16:40

[해외토픽]

New York Post
사연자인 애비 맥스웰 투병 전(왼쪽) 후(오른쪽) /사진=뉴욕포스트
단기간에 체중이 30kg 넘게 급감했는데도 ‘건강염려증’이라는 말을 들었던 여성이 실은 혈액암이었다는 사연이 영국에서 전해졌다. 

외신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25세 여성 애비 맥스웰은 지난 2022년 약 1년 사이 많은 변화를 겪었다. 체중이 약 38kg 감소하고, 매일같이 구토와 메스꺼움을 겪었음에도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했을 때 ‘문제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당시 의료진은 과거 정신과 진단 이력을 근거로 해당 증상을 심리적 요인이라 보았다. 

맥스웰은 “구토는 거의 매일 있었고 체중도 급격히 줄었기 때문에 분명 이상하다고 느꼈다”면서도 “병원에 갔을 때 추가적인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2022년 2월부터 7월 사이 수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그냥 되돌아와야 했다.

그러다 같은 해 12월 겨드랑이에 물혹이 생기면서 구체적인 증상이 드러났다. 초음파 검사와 조직검사를 거쳐 의료진은 림프종을 의심했고, 2023년 1월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비호지킨 림프종이란 면역세포인 B세포, T세포 또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에서 기원하는 림프구 증식 질환으로, 우리나라 전체 악성림프종의 95.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항암치료를 6차례 받았고, 완치 판정을 받은 뒤 2년 6개월 이상이 흐른 지금까지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치료 이후에도 문제는 남아 있다. 만성 피로, 관절 통증 등 장기적인 후유증이 남았고, 치료 과정에서의 탈모와 체중 변화로 심리적 부담도 생겼다. 

맥스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가 없더라도 급격한 체중 감소, 지속적인 피로, 발열 등의 문제가 있다면 이를 대표적인 건강 적신호로 봐야 한다. 사소한 변화라도 스트레스나 불안으로 단정 짓기보다 신체 질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