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었는데”… 혈당 흔드는 ‘이 음식’, 정체는?

입력 2026.04.28 04:40
믹스커피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가 혈당이 오를 수 있는 음식을 꼽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가 혈당이 오를 수 있는 음식을 꼽았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김재원TV’에 출연한 안철우 교수는 ‘스스로 인슐린 호르몬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인슐린 호르몬과 가장 관련이 있는 생활 습관인 식사에 신경 써야 한다”며 “식사의 양보다는 당지수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교수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며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을 소개했다.

안철우 교수가 꼽은 음식은 과일이었다. 건강에 좋은 과일도 과하면 혈당을 올리고 살을 찌운다. 과일은 단순당(당분자가 한두 개로 구성돼 있어 소화·흡수가 빠름)을 함유하고 있어 적정 섭취량보다 많이 먹으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과일 적정 섭취량은 하루 50~100kcal 수준이다. 이는 사과 반 개~한 개 또는 포도 한 컵(약 100g)에 해당하는 양으로, 개인의 혈당 조절 상태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다.

또 주의해야 할 음식은 믹스커피다. 실제로 믹스커피에는 설탕과 프림이 함유돼 있어 섭취 후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기 쉽다. 중독을 유발하기도 쉽다. 단맛을 느꼈을 때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쾌감이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결국 원하는 단맛의 강도가 점점 강해져 더 많은 당류를 섭취하게 될 수 있다.

안철우 교수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아침 식단이 특히 중요하다”며 “식사 전에 달걀을 한두 개 먼저 먹으면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참가자 55명을 대상으로 음식 섭취 순서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쌀밥을 먹기 전에 섬유질이나 달걀을 먼저 섭취한 경우 혈당 급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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