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새 뇌졸중 위험 키우는 중”… 의사가 경고한 ‘세 가지 행동’

입력 2026.04.28 01:40
목욕하며 목을 뒤로 젖힌 여성
고개를 뒤로 심하게 젖히면 목 뒤쪽을 지나는 척추동맥이 눌리거나 꺾이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졸중 예방이라고 하면 보통 혈압 관리, 균형 잡힌 식사, 운동, 금연 같은 '큰 습관'을 떠올린다. 하지만 일상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 중에도 드물지만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 숨어 있다.

미국의 신경과 전문의 바이빙 첸 박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뇌졸중 위험 때문에 피하는 세 가지 습관을 소개했다. 대부분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없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혈관이 손상되거나 혈류에 이상이 생기면서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목에 마사지건 사용하기
마사지건은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지만, 목 앞이나 옆에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목에는 뇌로 혈액을 보내는 경동맥과 척추동맥이 지나가는데, 이 혈관들은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중요한 통로다. 첸 박사는 "강한 진동이나 압력이 가해지면 혈관 안쪽이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혈관 벽이 찢어지는 '동맥 박리'가 생길 수 있고, 회복 과정에서 혈전(피떡)이 만들어진다.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목이 뻐근할 때는 마사지건 대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온찜질, 손으로 하는 부드러운 마사지가 더 안전하다.

◇목을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
고개를 뒤로 심하게 젖히는 '과신전' 자세도 주의가 필요하다. 천장을 오래 바라보거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 흔히 나타나는 자세다. 이 경우 목 뒤쪽을 지나는 척추동맥이 눌리거나 꺾이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 수 있다. 대부분은 큰 문제가 없지만, 일부에서는 어지럼증이나 시야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장시간 화면을 볼 때는 목을 곧게 유지하고, 위를 오래 봐야 할 때는 중간중간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안면 위험 삼각' 부위 여드름 짜기
코와 입 주변을 잇는, 이른바 얼굴의 '버뮤다 삼각지대'는 의료적으로 '안면위험삼각'이라고 불리는 부위다. 이곳은 뇌와 연결된 정맥이 지나가는 중요한 부위로, 감염이 퍼질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 여드름을 짜면서 피부가 손상되면 세균이 들어갈 수 있고, 이 세균이 혈관을 따라 뇌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드물지만 감염이 뇌와 연결된 정맥(해면정맥동)까지 퍼지면 혈전이 생기고, 뇌졸중이나 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는 항생제 치료가 가능해 이런 합병증은 매우 드문 편이지만, 해당 부위 여드름은 가급적 손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