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기존 의예과 2년과 의학과 4년으로 분리된 학제를 폐지하고 6년 통합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예과와 본과 벽을 허물어 교육 연속성을 확보하고 역량 중심 교육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2월 학칙 개정을 마치고 오는 2027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신입생을 의예과가 아닌 의학과로 모집한다. 이에 따라 신입생들은 1924년부터 이어온 ‘예과(2년)+본과(4년)’ 체제에서 벗어나 입학과 동시에 6년 통합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
이번 개편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대 교육과정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졌다. 기존 학제에서 학생들은 의예과 2년 동안 교양과 기초 과학을 배운 뒤 의학과에 진학해 전공 지식을 익히고 임상 실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예과 2년을 전공 진입 전 쉬어가는 시기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 학업 단절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본과 진입 후 급격히 늘어나는 학습량에 학생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교육부는 이러한 현장 의견을 반영해 2024년 2월 시행령을 개정했고 각 대학은 6년 범위 내에서 ▲1년(예과)+5년(본과) ▲3년(예과)+3년(본과) ▲6년 통합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 의대는 정책 변화에 발맞춰 2022년부터 학제 개편 연구를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새 교육과정에는 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과학 및 의학 기술 과정을 신설해 학생들이 인공지능과 데이터사이언스 등 첨단 분야를 배우도록 구성했다. 또 저학년에 치중됐던 인문학 소양 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의료인 사회적 책무를 강화한다.
현재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등 주요 의과대학도 학제 개편 검토에 착수했거나 통합 교육과정 도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6년 통합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전인적 소양과 연구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한국의학교육학회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제 개편 최우선 과제로 기초·임상·인문사회의학 통합을 꼽았다. 이어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 의사과학자 양성과 저학년 시기부터 환자를 대면하는 조기 임상 경험 확대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 단순히 지식을 외우는 수준을 넘어 환자와 소통 능력이나 전문직업성 교육이 전 과정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의견과 의대 졸업생 대부분이 특정 진료 현장으로만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학부 시절부터 연구 중심 교육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다만 급격한 학제 개편에 따른 우려도 공존한다. 인문사회 교육이 자칫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거나 본과 교육이 저학년으로 내려오면서 학생들의 공부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교수 인력 충원과 실습 인프라 확보가 실질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지고 있다.
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2월 학칙 개정을 마치고 오는 2027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신입생을 의예과가 아닌 의학과로 모집한다. 이에 따라 신입생들은 1924년부터 이어온 ‘예과(2년)+본과(4년)’ 체제에서 벗어나 입학과 동시에 6년 통합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
이번 개편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대 교육과정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졌다. 기존 학제에서 학생들은 의예과 2년 동안 교양과 기초 과학을 배운 뒤 의학과에 진학해 전공 지식을 익히고 임상 실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예과 2년을 전공 진입 전 쉬어가는 시기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 학업 단절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본과 진입 후 급격히 늘어나는 학습량에 학생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교육부는 이러한 현장 의견을 반영해 2024년 2월 시행령을 개정했고 각 대학은 6년 범위 내에서 ▲1년(예과)+5년(본과) ▲3년(예과)+3년(본과) ▲6년 통합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 의대는 정책 변화에 발맞춰 2022년부터 학제 개편 연구를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새 교육과정에는 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과학 및 의학 기술 과정을 신설해 학생들이 인공지능과 데이터사이언스 등 첨단 분야를 배우도록 구성했다. 또 저학년에 치중됐던 인문학 소양 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의료인 사회적 책무를 강화한다.
현재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등 주요 의과대학도 학제 개편 검토에 착수했거나 통합 교육과정 도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6년 통합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전인적 소양과 연구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한국의학교육학회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제 개편 최우선 과제로 기초·임상·인문사회의학 통합을 꼽았다. 이어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 의사과학자 양성과 저학년 시기부터 환자를 대면하는 조기 임상 경험 확대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 단순히 지식을 외우는 수준을 넘어 환자와 소통 능력이나 전문직업성 교육이 전 과정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의견과 의대 졸업생 대부분이 특정 진료 현장으로만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학부 시절부터 연구 중심 교육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다만 급격한 학제 개편에 따른 우려도 공존한다. 인문사회 교육이 자칫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거나 본과 교육이 저학년으로 내려오면서 학생들의 공부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교수 인력 충원과 실습 인프라 확보가 실질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