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보다 혈당 올린다”… 의사가 경고한 ‘의외의 음식’, 뭐야?

입력 2026.04.23 12:50
에너지바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동환 원장이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음식을 소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동환 원장이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음식을 소개했다.

지난 22일 이동환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건강식의 배신. 알고 보니 혈당 스파이크 주범입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 원장은 “점심을 먹은 후 오후 2~3시쯤 됐을 때 갑자기 졸리거나 집중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혈당 스파이크가 만들어내는 증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혈당 스파이크는 만성 피로, 복부 비만, 피부 노화 등을 동시에 유발한다”며 혈당 올리는 음식을 꼽았다.

첫 번째 음식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도정 및 가공 과정에서 곡물의 껍질을 제거한 탄수화물을 말한다. 이동환 원장은 “혈당 스파이크의 가장 강력한 범인은 정제 탄수화물이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흰쌀밥, 흰빵, 흰국수, 떡 등이 있다. 이 원장은 “섬유질이 거의 다 제거된 상태로 혈액 속으로 당이 순식간에 쏟아져 들어간다”며 “현미밥도 흰쌀보다는 낫지만 죽처럼 오래 끓이거나 너무 부드럽게 끓이면 섬유질 구조가 무너지면서 혈당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탄수화물은 흰쌀·흰빵 대신 현미나 통곡물처럼 덜 가공된 형태로, 너무 부드럽게 조리하지 않고 채소나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에너지바나 그래놀라바다. 이동환 원장은 “건강 간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당 함량이 생각보다 엄청 높아서 오히려 일반적인 과자보다 혈당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 파는 일부 에너지바나 그래놀라바는 당류 함량이 높을 수 있어 구매 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동환 원장은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게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라며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해라”라고 말했다. 또 밥 먹고 10~20분만 걸어도 식후 혈당 상승을 의미 있게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