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챙겨 먹었는데”… 자칫 간에 독 된다는 ‘이 음식’, 뭐지?

입력 2026.04.18 06:02
달걀흰자 사진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가 단백질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가 단백질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제철건강’에 출연한 최석재 교수는 “요즘 단백질 얘기도 많은데,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단백질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다”며 “사실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필요한 양이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단백질이 필요 이상으로 들어가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그 이유는 탄수화물이나 지방과 다르게 질소가 들어 있는데, 몸에 들어오면 독성 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많은 양의 단백질은 소화 시간이 길어 배탈이나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 단백질만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변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또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 요산 등 질소 노폐물이 증가하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간 수치 상승이나 지방간 등 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간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더 위험하다. 최석재 교수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단백질셰이크 같은 거를 많이 먹거나 달걀흰자를 20~30개씩 먹는 경우가 있다”며 “젊으니까 간이 버티겠지만, 간경화나 술 같이 먹는 경우라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얼마나 먹는 게 적당할까? 일반 성인의 적정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1.2g이다. 체중이 60kg인 남성이라면 하루 48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식이다. 한국인 영양소 적정섭취비율에 따르면 하루 섭취 열량의 7~20%를 단백질로 채우면 적절하다.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을 한 번에 다 먹기보단, 끼니마다 조금씩 나눠서 먹는 게 좋다.

또 단백질셰이크를 먹을 때는 성분표를 꼭 봐야 한다. 최석재 교수는 “단백질셰이크라고 했는데, 당 함량이 높을 수 있다”며 “결국 초가공식품의 역할을 하는 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