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빵에서 인분 냄새가” 실수로 ‘이것’ 넣어 전량 회수… 무슨 일?

입력 2026.04.02 10:10
멜론 크림빵 이미지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멜론 크림빵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 비판이 잇따르자 유통업체가 전량 회수에 나섰다./사진=채널A 뉴스 캡처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멜론 크림빵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 비판이 잇따르자 유통업체가 전량 회수에 나섰다.

지난 1일 채널A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에서 멜론 크림빵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제품의 환불 및 교환을 요청하는 글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업체 공식 홈페이지에 잇따라 게재했다. 소비자들은 “포장을 뜯었더니 하수구 냄새가 난다” “인분 냄새가 나서 바로 버렸다” 등 악취로 인해 입은 피해를 호소했다.

확인 결과, 빵을 제조한 공장에서 멜론 향료 대신 두리안 향료를 사용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에 유통된 제품은 약 2만 개로, 업체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전량 회수 후 정상 제품을 공급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제조 공장 측은 “향료 공급업체가 두리안 향료를 멜론 향료로 잘못 표기해 납품했다”며 “원료 식별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했다.

문제가 된 두리안은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열대 과일이다. 특유의 강한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비타민 C와 비타민 B군이 풍부해 피로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과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을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강한 유황 냄새가 나지만, 맛은 부드럽고 달콤한 편이다. 크림치즈나 고구마무스를 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주로 생과로 먹거나 아이스크림, 빵 등 디저트 재료로 활용한다. 두리안을 냉동해 먹으면 특유의 향을 일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냉동 보관 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다만, 과다 섭취에 주의한다. 두리안은 당분과 열량이 높은 편이라 너무 많이 먹으면 체중 증가나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섭취 후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수 있으니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거나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또한 두리안이 열성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몸에 열이 많거나 고지혈증, 지방간 환자는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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