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열대 과일 두리안이 인기다. 체리를 제치고 현지인들의 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한다. 그런데 두리안은 특유의 고약한 냄새로 유명하다. 이러한 냄새는 왜 나는 걸까?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비싼 과일을 사 먹을 때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지갑을 열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오랫동안 '체리 자유'라고 일컬었다. 비교적 비싼 수입 과일 체리를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이제는 '두리안 자유'라는 말이 이를 대체했다. 두리안이 체리를 제치고 중국인의 부와 번영의 상징이 된 것이다
◇두리안 향, 과일향+양파향
두리안 향은 매우 강력해 어떤 향인지 분석한 연구까지 있다. 독일 뮌헨공대 식품공학과 피터 쉬벨레 교수와 독일 식품화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두리안을 유기 용매에 넣은 뒤 냄새 분자를 추출했다. 이후 진공 상태에 넣어 휘발시킨 냄새 분자를 영하 196℃ 액체 질소에 포집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기로 분석했다. 그 결과, 두리안을 과일향과 양파향의 집합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에 대표적으로 들어가는 향인 에틸 (2S)-2-메틸부타노에이트, 썩은 양파향인 에테인티올, 구운 양파향인 1-에틸설파닐에테인-1-티올 냄새 활동도가 특히 높게 확인됐다.
◇냄새 유발 유전자 매우 많아
양파향이 아무리 독해도 똥 냄새까진 아니다. 그런데 왜 두리안에선 그만큼 지독한 냄새로 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싱가포르 국립암센터(NCCS) 연구팀이 두리안 유전체 전체를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해석했다. 그 결과, 두리안에는 유전자가 어떤 식물보다 많았다. 두리안은 4만 5335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었는데, 이는 인간(2만 3000여개)보다도 두 배나 많은 수치다. 진화 과정에서 모든 유전자를 여러 벌 갖게 되는 전체유전자 중복(WGD) 현상을 겪었기 때문. 냄새분자(휘발성 유기 화합물) 발생을 조절하는 유전자 MGL도 두리안과 같은 목에 속한 식물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두리안에만 MGLb라는 유전자가 있었는데, 이 유전자는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황을 함유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로 분해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비싼 과일을 사 먹을 때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지갑을 열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오랫동안 '체리 자유'라고 일컬었다. 비교적 비싼 수입 과일 체리를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이제는 '두리안 자유'라는 말이 이를 대체했다. 두리안이 체리를 제치고 중국인의 부와 번영의 상징이 된 것이다
◇두리안 향, 과일향+양파향
두리안 향은 매우 강력해 어떤 향인지 분석한 연구까지 있다. 독일 뮌헨공대 식품공학과 피터 쉬벨레 교수와 독일 식품화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두리안을 유기 용매에 넣은 뒤 냄새 분자를 추출했다. 이후 진공 상태에 넣어 휘발시킨 냄새 분자를 영하 196℃ 액체 질소에 포집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기로 분석했다. 그 결과, 두리안을 과일향과 양파향의 집합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에 대표적으로 들어가는 향인 에틸 (2S)-2-메틸부타노에이트, 썩은 양파향인 에테인티올, 구운 양파향인 1-에틸설파닐에테인-1-티올 냄새 활동도가 특히 높게 확인됐다.
◇냄새 유발 유전자 매우 많아
양파향이 아무리 독해도 똥 냄새까진 아니다. 그런데 왜 두리안에선 그만큼 지독한 냄새로 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싱가포르 국립암센터(NCCS) 연구팀이 두리안 유전체 전체를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해석했다. 그 결과, 두리안에는 유전자가 어떤 식물보다 많았다. 두리안은 4만 5335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었는데, 이는 인간(2만 3000여개)보다도 두 배나 많은 수치다. 진화 과정에서 모든 유전자를 여러 벌 갖게 되는 전체유전자 중복(WGD) 현상을 겪었기 때문. 냄새분자(휘발성 유기 화합물) 발생을 조절하는 유전자 MGL도 두리안과 같은 목에 속한 식물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두리안에만 MGLb라는 유전자가 있었는데, 이 유전자는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황을 함유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로 분해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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