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환자, ‘펙수클루’ 가격 30%만 부담… 급여 적용돼

입력 2025.04.02 14:08
약
펙수클루 /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정’의 위염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획득하고 10mg 용량 제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급여 적용을 통해 위염 환자들은 앞으로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펙수클루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펙수클루는 2022년 위염 적응증 임상 3상을 통해 급성·만성 위염에 대한 위점막 병변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적응증을 획득했다.

해당 연구의 제1저자인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김광하 교수는 “2세대 치료제인 PPI가 1세대 치료제인 위산분비 억제제 H2차단제를 대체한 것처럼 머지않아 3세대의 P-CAB이 PPI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펙수클루는 이런 흐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펙수클루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차세대 위장질환 치료제로, 기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가 가진 한계를 개선했다고 평가받는다. 위산 분비 억제 작용이 빠르게 나타나 치료 초기부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식사 시간과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복약 순응도가 높다. 약효가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유지돼 하루 한 번 복용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약물 간 상호작용 위험 또한 낮아 다양한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대웅제약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급성·만성 위염 적응증에 이어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유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등 펙수클루의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펙수클루의 위염 급여 적용은 국민 500만 위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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