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욱신댈 때 시큼한 ‘이 주스’ 마셔보세요… “통증 완화에 도움”

입력 2025.03.27 16:40
빨간색 타트체리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타트체리가 도움이 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타트체리가 도움이 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서는 매일 타트체리 주스를 마시는 것이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타트체리는 체리의 한 품종으로 단맛이 나는 일반 체리와 달리 신맛이 강한 것이 특징인 과일이다. 외신에 보도된 관절염과 류머티즘(Arthritis and Rheumatism)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한 실험자가 6주 동안 매일 타트체리 주스 두 병을 마셨더니 그렇지 않은 참가자보다 무릎 통증 점수가 낮게 나왔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타트체리의 관절염 증상 완화 효과가 드러났다. 연구진이 여성 20명에게 21일 동안 매일 타트체리 주스 2병을 섭취하게 한 뒤 단백질 수치를 측정한 결과 간이 염증에 반응해 생성하는 단백질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감소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타트체리는 관절염 완화 외에도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진다. 타트체리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봤다.

타트체리에는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퀘세틴 등의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체내 염증을 완화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타트체리가 관절염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도 타트체리에 풍부한 항산화 및 항염증 성분 덕이다. 또한, 타트체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타트체리에는 숙면을 유도하는 성분인 멜라토닌도 풍부하다. 멜라토닌은 수면 주기를 조절함으로써 수면의 질을 향상하고 인체가 회복할 수 있게 하는 면역체계에 매우 필수적인 성분이다. 2018년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타트체리 주스 섭취와 수면 시간 간의 관계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타트체리 주스 섭취가 수면 시간은 84분 연장하고 수면 효율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타트체리는 운동 후 회복 효과도 가진다. 근육 통증을 완화하고 신체 기능을 개선한다. 미국영양대저널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타트체리 농축액은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지구력 운동의 효능을 향상시킨다. 이에 과거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들이 체리 농축액을 즐겨 마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타트체리에는 당알코올의 일종인 소르비톨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을 과다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또한, 타트체리 속 케르세틴 성분이 혈액을 묽게 만들기 때문에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타트체리 섭취를 피해야 한다. 타트체리는 특유의 시고 쓴맛으로 인해 열매 자체로 섭취하기보다는 즙이나 주스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즙이나 주스를 고를 때는 당이 첨가되지 않은 100% 원액을 고르는 것이 혈당 관리나 체중 관리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