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배우 김하영,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 어려” 희망 생겼다… 난소 젊게 하는 법은?

입력 2025.03.27 11:00

[스타의 건강]

김하영
김하영의 난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두 살 어린 43세로 나왔다./사진=TV조선 ‘퍼펙트라이프’
배우 김하영(45)이 결혼을 앞두고 산부인과 진료받은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 김하영이 출연했다. 김하영은 MBC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며 아름다운 외모로 ‘서프라이즈 김태희’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방송에서 김하영은 “올가을에 3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할 예정이다”며 “상대는 2살 연상 보컬학원 원장 박상준으로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출연을 위해 보컬 레슨을 받다가 연인이 됐다”고 했다. 이어 “40대 중반을 넘어서니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 내 몸 상태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하영은 산부인과를 찾았고 난소 나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김하영의 난소 나이는 43세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김하영은 자연임신 가능성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지금부터 잘 관리하면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난소는 여성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신체 기관으로 김하영처럼 결혼이나 임신을 앞두고 있다면 난소 나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난소 건강은 여성 전반의 건강에 영향 미쳐
여성은 약 200만 개의 원시난포를 갖고 태어난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난포의 개수가 감소하며 난소 기능도 점차 저하된다. 여성의 가임력은 보통 만 25세에 정점에 달하고, 만 35세부터 급격하게 감소한다. 40세 이상 여성의 임신 가능성은 5% 정도로 매우 낮다. 폐경과 함께 난소는 기능을 멈춘다. 이에 따라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일찍부터 난소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 난소 건강은 임신 계획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여드름, 비만, 생리불순 증상이 있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발병률에도 연관이 있다. 당장은 임신 계획이 없더라도 일찍부터 난소 나이를 파악하고 관리를 시작한다면 건강하게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AMH 검사로 간편하게 ‘난소 나이’ 측정 
난소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초음파로 동난포 개수(난소에 남아 있는 난자의 수와 질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를 확인하는 방법과 혈액 내 난포자극호르몬(FSH), 난포호르몬(E2) 등의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검사는 모두 생리 3일 차에 받아야 한다는 시기 제한이 있다. 반면 항뮬러관호르몬(AMH) 검사는 간단한 혈액 채취로 난소 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AMH 검사는 월경 주기에 영향을 받지 않아 시기와 상관없이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분석 시간도 짧다. 1~2일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AMH 수치는 사춘기 이후 점차 높아지다가 25세 정점에 도달하고 폐경기에 가까워질수록 감소해 측정이 어려운 상태가 된다. 즉, 수치가 높을수록 난소 나이가 어리고 (수치가) 낮을수록 난소 나이가 많아 기능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AMH 수치가 높고 난소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신호는 아니다. AMH 수치가 상위 10% 미만으로 높으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난소 건강 위해 금연과 체중 관리는 필수
한편, 난소 건강을 위해서 금연은 필수다. 흡연은 난소를 연탄가스 중독 상태로 만든다고 보면 된다. 난소가 급속도로 노화되면 소멸에 가속도가 붙는다. 미세 먼지도 난소 건강을 해친다. 최근 미세먼지가 생식기와 신경계 이상을 불러온다는 보고가 있고, 조기폐경을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적정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비만은 우리의 신진대사를 바꿀 뿐 아니라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친다. 몸이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하기 시작하면 이는 내분비기관에도 영향을 끼쳐 생리 주기가 바뀐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 난소암까지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고 경고한다. 건강한 식생활과 적당한 칼슘 섭취, 운동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하는 한편 호르몬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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