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폐색되면 소변 역류, 수신증 위험도
건강기능식품 믿고 방치하기보단 전문의에게 검진을

50대는 약 50%, 70~80대는 80% 이상의 남성이 전립선비대증을 앓는다고 알려졌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안쪽으로 커지면서 요도를 눌러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수많은 남성이 전립선비대증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이해와 치료법,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김장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많은 남성들은 배뇨장애가 있으면 전립선비대증을 가장 먼저 의심한다던데?
-많은 남성들은 배뇨장애가 있으면 전립선비대증을 가장 먼저 의심한다던데?
"의학지식이 부족했던 옛날에는 소변 관련 증상을 경험한 남성이 비뇨의학과를 찾으면 일단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사실 배뇨장애는 사람마다 증상과 원인이 매우 다양해서 전립선비대증과 관련 없는 경우도 꽤 많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인 야간빈뇨만 하더라도 신체의 질병 없이 단순히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습관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또 방광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다거나 뇌, 척수 질환 같은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왜 생기나?
"우리 몸속 세포는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이때 새로 만들어지는 세포와 괴사하는 세포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생성만 과다하게 일어나는 것이 비대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남성 호르몬 때문이다', '성장 인자가 관여한다' 등 다양한 연구들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나이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의 실제 원인은 전립선 자체보다는 다른 다양한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더 높다."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어떻게 되나?
"요도가 막히니까 원할 때 소변보기가 어렵고, 약하게 나오다 끊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방광이 소변을 밀어내려고 무리를 하니까 방광에 변성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방광 변성이 생기면 소변 조절이 더 어려워져서 빈뇨 증상이 심해진다. 나중에는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리는 경우도 있다. 폐색이 오는 경우에는 비뇨기계에 염증이 생기고 콩팥으로 소변이 역류하거나 수신증(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모이는 부분인 신우에 소변이 과다하게 모여 확장된 상태)까지 오게 된다."
-전립선이 클 경우 생기는 문제는 심각한가?
"전립선이 크다고 무조건 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이 크더라도 요도를 막지 않아 배뇨 관련 증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한편으로는 전립선이 작더라도 안쪽으로 자라는 성향이 높아 요도가 막힐 가능성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검사는 까다로운가?
-전립선비대증은 왜 생기나?
"우리 몸속 세포는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이때 새로 만들어지는 세포와 괴사하는 세포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생성만 과다하게 일어나는 것이 비대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남성 호르몬 때문이다', '성장 인자가 관여한다' 등 다양한 연구들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나이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의 실제 원인은 전립선 자체보다는 다른 다양한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더 높다."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어떻게 되나?
"요도가 막히니까 원할 때 소변보기가 어렵고, 약하게 나오다 끊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방광이 소변을 밀어내려고 무리를 하니까 방광에 변성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방광 변성이 생기면 소변 조절이 더 어려워져서 빈뇨 증상이 심해진다. 나중에는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리는 경우도 있다. 폐색이 오는 경우에는 비뇨기계에 염증이 생기고 콩팥으로 소변이 역류하거나 수신증(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모이는 부분인 신우에 소변이 과다하게 모여 확장된 상태)까지 오게 된다."
-전립선이 클 경우 생기는 문제는 심각한가?
"전립선이 크다고 무조건 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이 크더라도 요도를 막지 않아 배뇨 관련 증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한편으로는 전립선이 작더라도 안쪽으로 자라는 성향이 높아 요도가 막힐 가능성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검사는 까다로운가?
"우선 배뇨일지를 통해 객관적인 배뇨 증상을 정확하게 관찰한다. 환자가 소변을 자주 본다고 이야기하는 경우에도 본인이 느끼는 증상과 실제가 다른 경우가 있다. 소변 양은 물만 많이 마셔도 늘어날 수 있으므로 소변의 세기와 양을 보는 요속 검사도 병행한다. 배뇨 시 방광의 압력과 소변 줄기의 세기를 비교하는 압력-요속검사를 시행했을 때, 방광의 압력은 큰데 소변 줄기가 약하다면 폐색을 의심할 수 있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의 크기와 딱딱한 정도를 직접 점검하는 직장수지검사도 필요하다. 이 검사는 전립선 비대증뿐 아니라 전립선암, 전립선염의 검사에도 사용된다. 전립선 초음파검사는 전립선의 정확한 크기와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전립선이 커져 있거나 암 또는 염증이 있을 때는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증가하므로 이 또한 전립선 관련 질환들을 진단하는 데 사용된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추가 검사를 병행한다."
-효과적인 치료 방법의 종류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은?
"과거에는 수술을 많이 했지만 요즘은 알파차단제나 남성호르몬억제제 등 약물로 치료하는 경우가 더 많다. 요로를 넓히거나 전립선 크기를 줄여 요도에 대한 압박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약물치료로 효과가 미약하거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 심한 잔뇨(100mL 이상), 재발성 혈뇨, 재발성 요로감염, 요폐, 방광결석 등이 동반될 때는 수술로 치료한다. 비대해진 전립선을 긁어내는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TURP)이 가장 널리 쓰이는데,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술기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홀렙 레이저의 경우, 통상 개복을 요구하는 아주 큰 크기의 전립선까지도 내시경을 통해 상처 없이 수술할 수 있다."
-수술 효과는 좋은 편인가? 성기능 장애가 생긴다는 이야기도 있다.
"수술적 치료는 재발률도 낮을 뿐 아니라 효과도 좋고 약물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 항간에 퍼져 있는 오해와 달리 성기능은 수술 전후 차이가 거의 없다. 다만, 수술 후에는 역행성 사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액이 몸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수술과 관련된 증상들은 수술 전에 환자와 충분히 상담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이나 만성 염증 등 다른 병으로 진행되기도 하나?
-효과적인 치료 방법의 종류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은?
"과거에는 수술을 많이 했지만 요즘은 알파차단제나 남성호르몬억제제 등 약물로 치료하는 경우가 더 많다. 요로를 넓히거나 전립선 크기를 줄여 요도에 대한 압박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약물치료로 효과가 미약하거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 심한 잔뇨(100mL 이상), 재발성 혈뇨, 재발성 요로감염, 요폐, 방광결석 등이 동반될 때는 수술로 치료한다. 비대해진 전립선을 긁어내는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TURP)이 가장 널리 쓰이는데,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술기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홀렙 레이저의 경우, 통상 개복을 요구하는 아주 큰 크기의 전립선까지도 내시경을 통해 상처 없이 수술할 수 있다."
-수술 효과는 좋은 편인가? 성기능 장애가 생긴다는 이야기도 있다.
"수술적 치료는 재발률도 낮을 뿐 아니라 효과도 좋고 약물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 항간에 퍼져 있는 오해와 달리 성기능은 수술 전후 차이가 거의 없다. 다만, 수술 후에는 역행성 사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액이 몸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수술과 관련된 증상들은 수술 전에 환자와 충분히 상담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이나 만성 염증 등 다른 병으로 진행되기도 하나?
"전립선이 비대해지거나 전립선암이 있으면 PSA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간혹 그렇게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립선비대증 자체가 암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데, 이를 방치하면 소변에 감염이 발생하고 전립선염이 생길 수 있다. 신장이나 방광 등 다른 비뇨기에 여러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심하면 패혈증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비뇨기계 패혈증은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빠른 무서운 질병이다."
-전립선비대증에 효과가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이 많다. 이런 식품이나 생활습관 개선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가?
"술, 담배를 피하고 채소, 과일 등을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매체들이 많다. 물론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당연히 건강에는 좋겠지만, 전립선이 커지는 것은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노화현상 중 하나이므로 예방할 수 없다. 건강기능식품,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전립선비대증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의학적으로 완전히 증명되지 않았다. 간혹 과대 포장된 건강기능식품 효과만 믿고 병원을 찾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너무 안타깝다. 전문의와의 상담이 우선돼야 하며, 50대가 되면 비뇨의학과 검진은 필수다."
-전립선비대증에 효과가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이 많다. 이런 식품이나 생활습관 개선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가?
"술, 담배를 피하고 채소, 과일 등을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매체들이 많다. 물론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당연히 건강에는 좋겠지만, 전립선이 커지는 것은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노화현상 중 하나이므로 예방할 수 없다. 건강기능식품,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전립선비대증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의학적으로 완전히 증명되지 않았다. 간혹 과대 포장된 건강기능식품 효과만 믿고 병원을 찾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너무 안타깝다. 전문의와의 상담이 우선돼야 하며, 50대가 되면 비뇨의학과 검진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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