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산불로 인한 건강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을 비롯한 영남권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현재까지 축구장 1만 개가 넘는 규모의 산림이 소실됐다. 특히 산청에서는 화재 진압에 투입된 공무원과 산불 진화 대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까지 이어졌다. 당국은 헬기 100여 대와 진화 인력을 총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대기 중으로 퍼진 연기와 유해 물질로 인해 시민들의 호흡기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불로 발생한 대기 오염은 호흡기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이 탈 때 나오는 미세먼지와 유해 가스는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된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크기가 매우 작아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할 수 있으며, 일산화탄소·이산화황 같은 유해 가스는 기관지를 자극해 기침과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은 이 같은 오염물질에 더욱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 연기에 노출되면 단기적으로는 ▲기침 ▲인후통 ▲눈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폐 기능 저하와 만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 연구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서 천식 발작과 만성폐쇄성폐질환(폐가 손상돼 공기 흐름이 막히고 숨쉬기 어려워지는 질환) 악화 사례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산불 연기에 포함된 독성 화합물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노약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인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환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처럼 산불이 계속되는 지역에서는 개인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바깥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 미세먼지 흡입을 줄여야 한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 된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창문을 닫아 외부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산불이 진화된 이후에도 미세먼지는 한동안 공기 중에 남아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을 비롯한 영남권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현재까지 축구장 1만 개가 넘는 규모의 산림이 소실됐다. 특히 산청에서는 화재 진압에 투입된 공무원과 산불 진화 대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까지 이어졌다. 당국은 헬기 100여 대와 진화 인력을 총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대기 중으로 퍼진 연기와 유해 물질로 인해 시민들의 호흡기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불로 발생한 대기 오염은 호흡기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이 탈 때 나오는 미세먼지와 유해 가스는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된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크기가 매우 작아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할 수 있으며, 일산화탄소·이산화황 같은 유해 가스는 기관지를 자극해 기침과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은 이 같은 오염물질에 더욱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 연기에 노출되면 단기적으로는 ▲기침 ▲인후통 ▲눈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폐 기능 저하와 만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 연구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서 천식 발작과 만성폐쇄성폐질환(폐가 손상돼 공기 흐름이 막히고 숨쉬기 어려워지는 질환) 악화 사례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산불 연기에 포함된 독성 화합물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노약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인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환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처럼 산불이 계속되는 지역에서는 개인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바깥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 미세먼지 흡입을 줄여야 한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 된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창문을 닫아 외부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산불이 진화된 이후에도 미세먼지는 한동안 공기 중에 남아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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