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골든타임]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어른들의 성격이 갑자기 달라졌다고 느낄 때가 있다. 다정하던 사람이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활발하던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모습을 보면 단순 기분 변화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든다. 치매라 하면 보통 기억력 감퇴를 떠올리지만 초기에는 성격이나 행동의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 본 칼럼에서는 성격 변화가 치매 초기 증상의 하나일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 즉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는 경미한 성격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기억력 저하보다 먼저 기분 변화, 우울감, 불안 같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평소 사교적이던 사람이 점차 사람을 멀리하거나 무뚝뚝해지는 모습이 관찰된다. 이러한 변화는 초기에는 미미해서 본인이나 가족이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성격 변화가 지속되고 점진적으로 악화되며 기억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단순 기분 변화가 아니라 치매 진행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알츠하이머병 이외에 성격 변화가 두드러지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는 전두측두엽치매가 있다. 특히 행동변이형은 초기부터 성격 변화가 두드러진다. 이 경우 기억력은 비교적 유지되는 반면, 충동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 평소 온순하던 사람이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예전과 달리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뇌 전두엽과 측두엽 기능 저하로 인한 결과로 단순한 스트레스나 우울증과는 구별돼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겪는 성격 변화가 모두 치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우울증, 은퇴나 배우자 상실 등으로 인한 일시적 변화일 수도 있다. 이 경우 시간 경과와 함께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매로 인한 성격 변화는 계기가 불분명하고 점진적이며 지속적인 변화가 특징이다. 단순 기분 변화보다 기억력, 판단력, 인지능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구별할 수 있는 포인트로는 첫째, 스트레스나 외부 사건에 따른 일시적 변화인지, 별다른 원인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지 확인한다. 둘째, 단기간에 회복되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고 몇 달 이상 지속되면 치매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셋째, 기억력 감퇴나 판단력 저하, 사회적 행동 변화 등이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경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떤 경우든 성격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면 전문의의 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감정 기복이 지속된다면 치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조기에 진단하면 증상 악화를 늦추거나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치매 초기에는 약물 치료나 인지 재활 등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반대로 단순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변화라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 가능하다. 성격 변화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다른 증상들(기억력 저하, 판단력 약화, 사회적 부적절 행동 등)을 꼼꼼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정리하자면, 성격 변화 역시 치매 초기 증상 중 하나로 특히 알츠하이머 초기와 행동변이 전두측두엽치매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단순한 일시적 변화와 구별하기 위해 변화의 원인, 지속 기간, 동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평소와 다른 성격 변화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의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문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 성격 변화가 단순 기분 변화인지, 치매 초기 증상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꾸준한 관찰과 기록, 그리고 전문가의 평가가 필수적이다. 변화가 감지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상담 받아 보는 현명한 선택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본 인지 건강 캠페인은 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와 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 즉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는 경미한 성격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기억력 저하보다 먼저 기분 변화, 우울감, 불안 같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평소 사교적이던 사람이 점차 사람을 멀리하거나 무뚝뚝해지는 모습이 관찰된다. 이러한 변화는 초기에는 미미해서 본인이나 가족이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성격 변화가 지속되고 점진적으로 악화되며 기억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단순 기분 변화가 아니라 치매 진행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알츠하이머병 이외에 성격 변화가 두드러지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는 전두측두엽치매가 있다. 특히 행동변이형은 초기부터 성격 변화가 두드러진다. 이 경우 기억력은 비교적 유지되는 반면, 충동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 평소 온순하던 사람이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예전과 달리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뇌 전두엽과 측두엽 기능 저하로 인한 결과로 단순한 스트레스나 우울증과는 구별돼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겪는 성격 변화가 모두 치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우울증, 은퇴나 배우자 상실 등으로 인한 일시적 변화일 수도 있다. 이 경우 시간 경과와 함께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매로 인한 성격 변화는 계기가 불분명하고 점진적이며 지속적인 변화가 특징이다. 단순 기분 변화보다 기억력, 판단력, 인지능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구별할 수 있는 포인트로는 첫째, 스트레스나 외부 사건에 따른 일시적 변화인지, 별다른 원인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지 확인한다. 둘째, 단기간에 회복되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고 몇 달 이상 지속되면 치매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셋째, 기억력 감퇴나 판단력 저하, 사회적 행동 변화 등이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경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떤 경우든 성격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면 전문의의 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감정 기복이 지속된다면 치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조기에 진단하면 증상 악화를 늦추거나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치매 초기에는 약물 치료나 인지 재활 등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반대로 단순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변화라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 가능하다. 성격 변화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다른 증상들(기억력 저하, 판단력 약화, 사회적 부적절 행동 등)을 꼼꼼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정리하자면, 성격 변화 역시 치매 초기 증상 중 하나로 특히 알츠하이머 초기와 행동변이 전두측두엽치매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단순한 일시적 변화와 구별하기 위해 변화의 원인, 지속 기간, 동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평소와 다른 성격 변화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의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문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 성격 변화가 단순 기분 변화인지, 치매 초기 증상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꾸준한 관찰과 기록, 그리고 전문가의 평가가 필수적이다. 변화가 감지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상담 받아 보는 현명한 선택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본 인지 건강 캠페인은 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와 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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