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체력 비결, 이거였어?” 션, ‘이 음료’ 절대 안 마신다… 대체 뭐길래?

입력 2025.02.18 10:27

[스타의 건강]

션 나오는 유튜브 화면
가수 션(52)이 결혼 전 술을 아예 끊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캡처
가수 션(52)이 결혼 전 술을 아예 끊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션 가족 찐애정 맛집! 서울 35년 전통 고깃집 리뷰 (6인분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션은 “오늘은 뛰는 거 아니고 색다른 걸 보여주겠다”라며 고깃집을 방문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고기를 먹던 중 PD는 션에게 “술을 언제 끊었냐”고 물었고, 션은 “결혼하기 1년 전에 끊었다”라며 “원래도 술을 즐겨 마시진 않아서 사람들이 그냥 처음부터 술을 못 마셨다고 생각하는데, 1년에 3~4번 정도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맥주하고 위스키를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끊게 된 계기에 대해선 신앙적인 부분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션은 건강검진에서 10~20대 체력으로, 의사도 깜짝 놀란 결과였다고 밝힌 바 있다. 션이 마시지 않는다는 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술은 텔로미어를 짧아지게 한다. 텔로미어는 나이가 들수록 짧아져, 노화 속도를 측정할 때 사용된다.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질수록 DNA 손상‧알츠하이머‧당뇨병‧심장질환 등 발병 위험이 커진다. 또한 술로 인해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 얼굴이 푸석푸석해 보인다. 음주량이 많을수록 뇌가 빨리 늙는다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알코올 1유닛(순수한 알코올 10mL, 낮은 도수의 맥주 절반에 든 알코올 양)을 매일 섭취한 50대 성인은 금주했을 때보다 뇌가 6개월가량 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유닛과 4유닛을 섭취한 사람은 각각 2년 6개월, 10년 더 노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복해서 많은 술을 마시면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지는 간질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식도, 위, 대장의 위장관 질환, 심장질환, 뇌와 말초신경 질환, 빈혈을 동반한 조혈장애 같은 다양한 질병들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위염이나 위궤양이 발생하거나 많은 양의 술을 마신 후 토할 때, 위와 식도 사이의 점막이 찢어지면서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고위험 음주는 당뇨병을 포함한 각종 대사증후군의 위험률도 높인다. 체내 염증 반응과 혈당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위험 음주군은 저위험 음주군보다 당뇨병 위험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노화를 막고 건강을 위해선 가능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음주 중에는 수분 부족을 방지하고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지연시키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또 빈속엔 술을 마시지 말고, 손상된 간세포 재생과 뇌 신경세포에 이로운 생선이나 해산물 또는 해조류 등을 안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