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치로 생니 뽑는 고통”… 김송, 광대 축소수술 후 부작용으로 ‘이 질환’ 무슨 일?

입력 2025.02.17 13:47

[스타의 건강]

김송 셀카와 김송의 치아 엑스레이 사진
듀오 ‘클론’ 출신 강원래 아내이자 가수 김송(52)이 광대 수술 후 부작용으로 치주염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사진=김송 인스타그램 캡처
듀오 ‘클론’ 출신 강원래 아내이자 가수 김송(52)이 광대 수술 후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김송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라이브 마치고 윗니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펜치로 치아를 뽑고 뜯는 것 같은 통증”이라며 “약 먹고 밤새 못 자고 바로 치과 갔더니 치주염이라고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입천장은 염증으로 부었고 윗니는 생니를 뽑는 느낌이다”며 “보통 미니쉬나 라미네이트 시술을 하면 3개월에 한 번 스케일링을 해줘야 하는데 내가 광대 수술을 하고 입을 못 벌리니 1년 4개월 동안 스케일링을 못 해서 결국 염증이 생겼고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상세하게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앞서 김송은 지난해 2월 광대뼈 축소 수술과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며 전후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김송이 겪은 치주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치주염은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과 치조골(치아를 둘러싼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치주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잇몸 출혈 ▲부종 ▲통증 ▲심한 입 냄새 등이 있으며, 잇몸이 점점 얇아지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씹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심한 경우 고름이 생기거나 잇몸이 심각하게 내려앉아 치아 사이의 틈이 넓어지기도 한다.

치주염의 주요 원인은 구강 위생 관리 부족으로 인한 치태(플라그)와 치석 축적으로, 세균이 잇몸과 치아 사이에 쌓이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흡연 ▲당뇨병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도 치주염 발생을 촉진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치주염 발생 위험이 훨씬 크며, 치주 조직이 손상될 가능도 크다. 흡연자는 흡연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하고, 혈액 순환 저해되며 구강 내 환경이 악화하기 때문이다.

치주염의 치료 방법으로는 우선 치석 제거(스케일링)와 치주낭 속 세균을 제거하는 치근 활택술(딥 클리닝)이 있으며, 염증이 심한 경우 잇몸을 절개해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치주염이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받더라도 잇몸과 뼈가 완전히 원래 상태로 회복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주염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두세 번 꼼꼼하게 양치하고,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치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흡연과 과도한 당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게 도움 된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석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치주염을 예방하는 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