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앞니 부러져, 치료”… ‘이곳’서 넘어졌다는데, 생각보다 위험?

입력 2025.02.10 10:16

[스타의 건강]

고은아
고은아가 빙판길에서 넘어졌다고 밝혔다./사진=고은아 인스타그램, 유튜브 캡처
배우 고은아(36)가 빙판길에서 넘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고은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휴... 치료받았다”며 “내 앞니 우짜노”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고은아는 치아 치료받기 위해 치과를 찾은 모습이었다. 앞서 고은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빙판에서 자빠졌다(넘어졌다)”며 치아, 무릎에 난 상처를 공개했다. 고은아처럼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치아가 부러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파절은 단단한 어딘가 부딪히거나 이물질을 씹는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해 치아가 깨는 현상이다. 이때는 치아의 내부나 뿌리에도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간혹 치아파절 후 치아가 검거나 누렇게 변색하기도 하는데, 치아의 내부에서 신경과 혈관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치아파절 이후에 주로 겪는 증상으로 이가 시리거나, 아프거나, 흔들리는 것 등이 있다. 치아파절로 내부까지 손상되면 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시리거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치료는 최대한 빨리 받아야 한다. 치아가 깨진 후 치료받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음식 섭취가 불편할 뿐 아니라 치아 배열이 흐트러지고 부정교합, 턱관절 장애, 편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 일부분이 깨졌을 경우라면 ‘레진 수복치료’를 주로 한다. 레진 수복치료는 손상된 치아 일부분을 ‘레진’이라는 재료로 수복하는 치료다. 금이 가거나 치아의 일정부분 이상이 깨진 경우라면 ‘라미네이트’나 ‘크라운’ 등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얇은 세라믹을 치아 표면에 부착해 치아의 모양‧색상‧크기‧배열 등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크라운은 치아를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철물이다. 치아가 깨지면서 신경이 노출됐다면 앞서 언급한 치료와 함께 ‘신경치료’를 병행한다. 만약 치아가 뿌리까지 회복할 수 없는 정도로 손상되면 자연치아와 유사한 임플란트 인공치아를 식립해야 한다.

한편, 겨울철 낙상사고는 치아파절뿐 아니라 손목과 무릎, 엉덩이, 허리 등에 골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엉덩방아를 찧으면 엉덩이 관절(고관절)이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경우도 있다. 고관절 골절은 저절로 붙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부러진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 후에도 약 3달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손목부상도 자주 발생한다. 빙판길에서 갑자기 넘어지면 반사적으로 손바닥을 땅에 짚는데 이때 체중이 한꺼번에 손목에 실리면서 손목이 골절되거나 타박상을 입을 수 있다. 손목 골절은 사고 직후에 방사선 검사상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 깁스로 대부분 뼈가 붙지만 내버려두면 수술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욱신거리고 쑤시는 데도 ‘괜찮아지겠지’하고 방치하면 나중에 손등뼈가 변형돼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