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책받침 여신' 브룩 쉴즈, 소음순 수술 고백… 어떤 효과 있길래?

입력 2025.01.11 19:04
브룩쉴즈 최근 사진, 옛날 사진
미국 배우 브룩 쉴즈(59)의 최근 모습(왼쪽)과 과거의 모습(오른쪽)./사진=브룩 쉴즈 인스타그램 캡처
1980년대 국내에서 '책받침 여신'으로 불렸던 미국 배우 브룩 쉴즈(59)가 과거 소음순 수술을 받다가 자신의 동의 없이 질 축소술까지 받게 된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9일(현지시각) 브룩 쉴즈가 출고를 앞둔 회고록 《브룩 쉴즈는 나이를 먹을 수 없다: 여성으로서의 노화에 대한 생각》에서 이처럼 밝혔다고 전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브룩 쉴즈는 40대에 중요 부위가 불편할 뿐 아니라 피가 나 병원을 방문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런 증상이 있었다고 말하자 의사는 소음순 축소술을 권유했고 브룩 쉴즈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수술을 마친 의사는 브룩 쉴즈에게 "약간의 보너스 시술도 했다"며 '질 축소술'까지 했다고 말했다. 질 축소술은 우리나라에서 '예쁜이 수술'로 주로 불리는 치료법이다. 늘어난 질을 입구에서 안쪽까지 좁히고 탄력 있게 만든다. 성적 만족감 등을 높여준다고 알려졌다. 이 수술에 동의한 적 없는 브룩 쉴즈는 "마치 성추행을 당한 기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다만, 의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브룩 쉴즈의 회고록은 오는 14일 출간될 예정이다.

브룩 쉴즈가 동의하고 받은 소음순 축소술은 여성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소음순 비대증으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을 없애준다. 소음순 비대증이란 소음순 크기가 과도하게 커지는 것이다. 소음순이 크면 옷을 입을 때 쓸리거나 소변을 보면서 한쪽으로 흐르고, 성관계 시 밀려들려가는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고, 외음질염도 잘 생긴다. 외음질염은 과도하게 커진 소음순 주름 사이에 남아있던 분비물에서 세균이 번식하면서 나타나는 질염이다. 소음순 비대증으로 인한 생활 속 불편함이 크다면 소음순 축소술을 고려한다. 보통 레이저 등으로 미세한 절제가 이뤄진다. 예민한 부위를 다루기 때문에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게 좋다.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 위생 관리에 신경을 쓰면 불편함을 어느 정도 줄일 수도 있다. 세정을 잘 하고, 보습제와 습진 치료를 위한 연고제 등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