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출산 3개월 앞두고 “좌절”… 혈중 ‘이 수치’ 너무 높아서?

입력 2025.01.08 14:00

[스타의 건강]

손담비 이규혁 부부의 다정한 모습과 건강식
가수 겸 배우 손담비(41)가 임신성당뇨병 재검 소식에 좌절하며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사진=손담비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배우 손담비(41)가 임신성당뇨병 재검 소식에 좌절하며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손담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당(임신성당뇨병) 재검... 좌절”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건강한 식단으로 보이는 밥과 국, 생선, 반찬 등이 있었다. 손담비가 임신성당뇨병 재검사 결과가 뜨자 담백한 식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손담비는 지난 2022년 5월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규혁과 결혼한 후 지난 9월 말 결혼 2년 만에 임신 소식을 알렸다. 2세의 성별은 딸로, 4월 출산 예정이다. 출산 3개월을 앞둔 손담비의 최대 관심사인 임신성당뇨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임신성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한다. 임신 중에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 등 생리학적 변화 때문에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 혈당으로 돌아온다. 다만, 임신성당뇨병을 겪은 여성은 이후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성당뇨병은 제때 치료하면 태아 사망률이 정상인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태아 기형,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할 경우 자궁 내 태아사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임신성당뇨병 고위험군 여성은 임신 초기부터 당뇨병에 대한 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신성당뇨병 고위험군에는 ▲임신 전 비만한 경우 (체질량지수≥30kg/m2) ▲가족 중에 (직계 가족)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이전에 임신성당뇨병이 있었던 경우 ▲이전에 4kg 이상의 아기를 분만한 경우 ▲뚜렷한 이유 없이 사산, 조산, 유산 등의 경험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위험도가 높지 않은 임산부라도 임신 24~28주에 임신성당뇨병 선별검사를 하게 된다. 첫 번째 산전 방문 검사 시 ▲공복 혈장 포도당 126mg/dL 이상 ▲무작위 혈장 포도당 200mg/dL 이상 ▲당화혈색소(혈색소와 포도당이 결합한 형태) 6.5% 이상 세 가지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하면 당뇨병이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임신성당뇨병은 우선 식사와 운동요법으로 혈당조절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저당 곡물’ 위주의 식사를 해 공복·식후 혈당을 관리한다. 대표적인 저당 곡물 식사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파로’를 이용해 짓는 ‘파로 밥’이 있다. 또한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걷는 습관을 실천하면 도움 된다. 임신성당뇨병 산모는 공복 혈당은 70~95mg/dL, 식후 1시간 혈당은 140mg/dL, 식후 2시간 혈당은 120mg/dL 미만이 되도록 혈당을 조절해야 하며, 틈틈이 확인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인슐린을 투여하는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인슐린은 태반을 거의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이다.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장기 안전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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