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왕건’ 배우 전병옥, 5억 사기에 ‘이 질환’으로 하반신 마비… 근황 보니?

입력 2024.12.27 13:29

[스타의 건강]

전병옥 특종세상 방송 화면
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 왕건’에서 이름을 알렸던 배우 전병옥(71)이 뇌경색 약을 복용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 왕건’에서 이름을 알렸던 배우 전병옥(71)이 뇌경색 약을 복용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띠동갑’ 부부인 배우 전병옥과 한진주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진주는 과거 남편의 건강이 안 좋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정자에서 손님이랑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다리가 탁 풀리면서 떨어지더래요”라며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 이 생각밖에 안 나더라”라고 말했다. 전병옥이 뇌경색으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됐던 것이다. 이에 전병옥은 “뇌경색 약을 매일 챙겨 먹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주는 “병원에서 (두 번째 뇌경색이 오면) 더 심하게 올 수 있어서 조심하라 했다”며 “그래서 밖에 나오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전병옥과 한진주는 과거 5억 투자사기를 당한 후, 현재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병옥이 겪은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뇌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고령 등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다. 또 부정맥, 심부전‧심근경색의 후유증으로 심장에서 발생한 혈전이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기도 한다. 뇌경색은 막히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흔히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을 때 ▲말을 못 하거나 발음이 어눌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할 때 ▲심한 어지럼증을 느낄 때 ▲술에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걸을 때 ▲한쪽 시야가 잘 안 보이거나 둘로 보일 때 등이 있다. 심하면 의식이 저하돼 회복이 안 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뇌경색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에 정맥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류를 재개통시키면, 뇌세포의 기능 회복과 뇌경색 치료를 목표로 할 수 있다. 또 큰 동맥이 막힌 경우엔 24시간 이내에 동맥내혈전제거술을 적용한다. 뇌경색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위험 인자를 최대한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대표적이다. 이런 만성질환이 있다면, 철저히 관리하고 금연과 절주를 해야 한다. 비만한 사람은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식이의 경우 나트륨과 포화지방의 과도한 섭취를 줄여야 하고 열량도 과잉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는 물론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를 한 번 정도 해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