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사망한 쌍둥이 자매의 사망 소식을 조부모님께 알리지 않기 위해 5년간 연기를 해온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애니 니우(34)는 조부모에게 5년간 쌍둥이 자매 행세를 하며 사망 사실을 숨겼다. 조부모가 충격을 받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의 쌍둥이 자매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니 니우의 쌍둥이 자매 행세는 지난 7월 그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끝났다. 할머니가 눈을 감기 직전 “손녀가 천국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사실을 알렸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5년 동안 몰랐을까” “그래도 알려야 했던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애니 니우의 쌍둥이 동생의 사망 원인인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인 뇌수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이 생기는 원인에 따라 ‘세균성 뇌수막염’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나뉜다. 공통 증상으로는 초기에 감기처럼 고열,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난다. 만약 ▲체온이 38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각하거나 ▲목이 뻣뻣하게 굳는 경부경직이 나타나거나 ▲울렁거림‧설사‧구토 등을 동반한다면 ‘세균성 뇌수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80% 이상은 장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7~10일이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감기처럼 열이나 두통에 대한 증상 완화요법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영유아‧노인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합병증에 걸리거나 심하면 사망할 위험이 있어, 병원을 빨리 가는 게 중요하다.
뇌수막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뇌 영상 검사와 뇌척수액검사로 진단받아야 한다. 뇌척수액의 압력이나 색깔을 확인하고 염증세포의 수, 세포 종류, 단백질‧포도당 수치를 확인한다. 정확한 감염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염색이나 배양검사, 항체검사 등을 시행해 양성 결과를 보이는 경우 최종 확진한다.
뇌수막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개인위생만 철저히 지켜도 상당수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해야 한다. 환자가 발생했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수건‧식기 등 물건을 따로 쓰는 게 안전하다. 영유아는 자신의 증상을 잘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애니 니우(34)는 조부모에게 5년간 쌍둥이 자매 행세를 하며 사망 사실을 숨겼다. 조부모가 충격을 받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의 쌍둥이 자매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니 니우의 쌍둥이 자매 행세는 지난 7월 그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끝났다. 할머니가 눈을 감기 직전 “손녀가 천국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사실을 알렸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5년 동안 몰랐을까” “그래도 알려야 했던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애니 니우의 쌍둥이 동생의 사망 원인인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인 뇌수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이 생기는 원인에 따라 ‘세균성 뇌수막염’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나뉜다. 공통 증상으로는 초기에 감기처럼 고열,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난다. 만약 ▲체온이 38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각하거나 ▲목이 뻣뻣하게 굳는 경부경직이 나타나거나 ▲울렁거림‧설사‧구토 등을 동반한다면 ‘세균성 뇌수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80% 이상은 장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7~10일이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감기처럼 열이나 두통에 대한 증상 완화요법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영유아‧노인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합병증에 걸리거나 심하면 사망할 위험이 있어, 병원을 빨리 가는 게 중요하다.
뇌수막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뇌 영상 검사와 뇌척수액검사로 진단받아야 한다. 뇌척수액의 압력이나 색깔을 확인하고 염증세포의 수, 세포 종류, 단백질‧포도당 수치를 확인한다. 정확한 감염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염색이나 배양검사, 항체검사 등을 시행해 양성 결과를 보이는 경우 최종 확진한다.
뇌수막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개인위생만 철저히 지켜도 상당수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해야 한다. 환자가 발생했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수건‧식기 등 물건을 따로 쓰는 게 안전하다. 영유아는 자신의 증상을 잘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의료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