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했지만 건강하지 않던 이유… ‘이 음식’ 더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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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극단적인 채식이 오히려 초가공식품 섭취를 부추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19만9502명을 채식 정도에 따라 ▲동물성 식품을 전혀 안 먹는 ‘비건’ ▲고기와 생선을 먹지 않는 ‘락토-오보’ ▲고기만 먹지 않는 ‘페스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고기와 생선을 섭취하는 ‘플렉시테리언’ ▲적색육 섭취량이 낮은 그룹 ▲정기적으로 적색육을 섭취하는 그룹으로 나눴다. 그런 다음 이들의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락토-오보 그룹의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적색육을 섭취하는 그룹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락토-오보 그룹의 초가공식품 섭취량은 1.3%p 더 높았다. 적색육을 적게 섭취하는 그룹은 1.3%p 낮았고 플렉시테리언은 0.8%p 페스코는 1.6%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건 그룹의 초가공식품 섭취량은 정기적으로 적색육을 섭취하는 그룹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극단적인 채식 식단이 초가공식품 소비량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 봤다. 극단적인 채식은 육류를 피하기 위해 시리얼, 정제 면, 대체육과 같은 초가공식품을 선택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한편, 초가공식품은 원재료를 여러 공정으로 가공한 식품을 뜻한다. 탄산음료, 라면 등도 초가공식품에 해당한다. 식품 첨가물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높으면 높을수록 암, 심혈관질환 등의 질환에 걸릴 위험은 물론 조기 사망률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Clinical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