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이 음식’ 먹고 쇼크와 응급실行… “어마어마한 통증” 뭐였길래?

입력 2024.11.18 11:12

[스타의 건강]

지코가 말하는 모습
가수 지코(32)가 챌린지 영상을 처음 찍다가 응급실에 실려 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집대성’
가수 지코(32)가 챌린지 영상을 처음 찍다가 응급실에 실려 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챌린지 선동자 VS 챌린지 기피자 | 집대성 ep.3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출연한 지코는 2020년 발매한 노래 ‘아무노래’로 시작된 챌린지 유행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 밝히는 에피소드다”라며 “‘아무노래’ 발매 전에 가수 최초로 ‘원칩 챌린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원칩 챌린지는 스코빌 지수가 220만인 파키 칩스를 먹고 5분간 참는 챌린지다. 지코는 “2020년엔 연예인이 그걸 아무도 안 했어서 ‘내가 가수 최초로 원칩 챌린지를 찍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통증을 버티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운 감자칩을 몇 개 먹었는데 별로 안 매웠다”며 “계속 먹었는데 갑자기 복부에 격투기 선수가 리버 샷을 때리는 것처럼 통증이 어마어마하게 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영상 촬영을 중단하고 스튜디오에서 내려가다가 자빠졌고, 배에서 쇼크가 와서 그 자리에서 바로 응급실로 실려 갔다”라고 말했다. 지코는 “의사와 면담하는데 ‘왜 오셨냐’고 하는데 좀 수치스럽지 않냐”며 “배탈 난 것 같다고 말하고는 수액 맞고 ‘아무노래’ 발매 날을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칩 챌린지’ 영상은 위험해서, 건강을 해치는 행위를 장려하는 것 같아서 공개 안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매운 음식은 위 건강에 안 좋아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음식 속 캡사이신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으면 오랜 시간 동안 위장이 자극된다. 그리고 위와 식도 사이의 조임근이 느슨해져 소화불량과 속 쓰림을 겪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캡사이신이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위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맵고 짠 음식에는 나트륨이 과도하게 들어있어 부종을 일으키고, 지방 축적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몸에 나트륨이 필요 이상으로 쌓이면 체내 수분 배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삼투압 현상으로 혈관의 수분이 줄게 되고, 세포 속 수분이 축적돼 부종이 나타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비만 위험도 키운다. 실제로 영국 퀸 메리 런던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소금 섭취가 1g 늘면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20% 이상 증가한다. 나트륨은 지방을 붙잡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체지방이 잘 빠지지 않게 만든다. 나트륨 섭취는 외식과 배달 음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줄일 수 있다. 가공육, 감자칩, 찌개, 마른 간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