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스타 진드기에게 물리면 소, 돼지, 양 등 적색육을 먹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알파갈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알파갈은 적색육에 들어있는 올리고당인 '갈락토오스-알파-1,3-갈락토오스'를 지칭하는 말이다. 대부분 포유류에 있지만, 사람 체내에서는 이 당이 생성, 분해되지 않는다. 어류, 조류, 파충류의 소화기관에서도 이용하지 않는다.
진드기에 물리기 전에는 우리 몸에 알파갈이 들어와도 소화작용 없이 그대로 내보내므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론스타 등 특정 진드기에 물리면 진드기 타액에 있는 알파갈이 사람 체내 혈관을 따라 돌아다니게 되고, 우리 면역 체계는 알파갈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게 된다. 이후 적색육을 먹으면 우리 몸은 알파갈을 항원으로 인식하고 항체를 생성해 두드러기, 경련, 복통, 구토, 호흡곤란, 소화불량 등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도 나타날 수 있다.
알파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론스타에 물릴 위험이 가장 큰 시기는 봄부터 늦가을까지로, 특히 여름철에 왕성하게 활동한다. 론스타의 주 서식지는 미국, 멕시코 등 아메리카 대륙이다. 미국에선 알파갈 알레르기 사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최대 45만명의 미국인이 알파갈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 내 식품 알레르기 중 10번째로 흔한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2020년 알파갈 당 분자가 없어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유전자 변형 돼지를 식품·의료용으로 승인하기도 했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2014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론스타 진드기가 발견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산 등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야외에서 활동했다면 집에 돌아온 후 꼼꼼히 씻고, 활동할 때 입은 옷은 바로 세탁해야 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지금까지 알파갈 알레르기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는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이 비교적 늦기 때문이다. 다른 식품 알레르기는 섭취 후 2시간이면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연구팀은 알파갈 알레르기가 고기를 먹고 4~6시간이 지나서야 가려움증 증상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고기가 다른 식품보다 소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으로 보인다.
알파갈은 적색육에 들어있는 올리고당인 '갈락토오스-알파-1,3-갈락토오스'를 지칭하는 말이다. 대부분 포유류에 있지만, 사람 체내에서는 이 당이 생성, 분해되지 않는다. 어류, 조류, 파충류의 소화기관에서도 이용하지 않는다.
진드기에 물리기 전에는 우리 몸에 알파갈이 들어와도 소화작용 없이 그대로 내보내므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론스타 등 특정 진드기에 물리면 진드기 타액에 있는 알파갈이 사람 체내 혈관을 따라 돌아다니게 되고, 우리 면역 체계는 알파갈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게 된다. 이후 적색육을 먹으면 우리 몸은 알파갈을 항원으로 인식하고 항체를 생성해 두드러기, 경련, 복통, 구토, 호흡곤란, 소화불량 등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도 나타날 수 있다.
알파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론스타에 물릴 위험이 가장 큰 시기는 봄부터 늦가을까지로, 특히 여름철에 왕성하게 활동한다. 론스타의 주 서식지는 미국, 멕시코 등 아메리카 대륙이다. 미국에선 알파갈 알레르기 사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최대 45만명의 미국인이 알파갈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 내 식품 알레르기 중 10번째로 흔한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2020년 알파갈 당 분자가 없어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유전자 변형 돼지를 식품·의료용으로 승인하기도 했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2014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론스타 진드기가 발견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산 등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야외에서 활동했다면 집에 돌아온 후 꼼꼼히 씻고, 활동할 때 입은 옷은 바로 세탁해야 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지금까지 알파갈 알레르기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는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이 비교적 늦기 때문이다. 다른 식품 알레르기는 섭취 후 2시간이면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연구팀은 알파갈 알레르기가 고기를 먹고 4~6시간이 지나서야 가려움증 증상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고기가 다른 식품보다 소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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