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심폐소생술’ 방법 알아두세요[멍멍냥냥]

입력 2024.06.25 00:01
누워 있는 강아지
반려동물이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반려동물은 언어로 자신의 몸 상태를 표현할 수 없다. 따라서 반려인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사전에 파악하고 응급상황에 적절히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반려동물이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빠른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호흡곤란 ▲맥박이 너무 약하거나 너무 빠름 ▲체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높거나 36도 이하로 낮음 ▲마비 ▲발작 ▲잇몸이 창백하거나 핑크빛 잇몸으로 되돌아오는 데 3초 이상 소요 ▲의식 없음 등이다. 반려동물이 위와 같은 응급상황에 처했다면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동물병원에 내원하지 못하는 상황이거나 병원에 내원하기 전에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게 하려면 반려인이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숨쉬기 어려워하고 맥박이 약하다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 전 반려동물의 눈이나 발 등을 건드리거나 이름을 불러 의식이 돌아오는지 확인한다. 반려동물의 반응이 없다면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곧바로 시작하면 된다. 반려동물의 호흡은 옆으로 눕혔을 때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오는지를 보면 되고 맥박은 반려동물의 뒷다리 허벅지에 손을 대보면 된다. 반려동물의 왼쪽 가슴이 위로 오게 옆으로 눕힌 뒤 가슴을 압박해주면 된다. 대형견은 양손으로 소형견은 한손으로 1초당 두 번씩 총 30회 반복하면 된다. 가슴을 30회 압박한 뒤 숨을 두 번씩 불어넣는 인공호흡을 실시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입을 손으로 감싸 막은 뒤 코로 숨을 불어넣으면 된다. 이때, 숨을 너무 세게 불면 폐포가 터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후에 맥박이 다시 뛰는지 확인하면 된다.

심폐소생술 모습
반려동물이 숨쉬기 어려워하고 맥박이 약하다면 심폐소생술을, 반려견의 목에 이물질이 걸려 호흡 곤란을 겪는다면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사진=소방청 반려동물 교육영상 유튜브 캡처
반려견의 목에 이물질이 걸려 호흡 곤란을 겪는 경우라면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이물질이 입안이나 식도에 껴 있다. 이때, 반려동물을 들어 입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한 뒤 강하게 흔들어주면 된다. 만약 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면 반려동물을 거꾸로 든 다음 손을 명치에 대고 5회 정도 누르면 이물질이 제거된다.

단,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모두 갈비뼈 골절 등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방법을 정확히 익힌 후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소방청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반려동물 응급처치법 교육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가슴을 압박할 때는 반려동물의 크기에 따라 강도를 다르게 해야 한다. 소형견의 경우 3~4cm의 깊이, 대형견의 경우 5~10cm의 깊이기 적당하다. 고양이는 한손의 엄지와 검지만 사용해 가슴을 압박하는 게 좋다. 심폐소생술이나 하임리히법이 성공적으로 끝났더라도 반드시 병원으로 데려가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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