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작아졌다고 느끼는 것이 정말 가슴이 작아졌기 때문은 아닐 수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성형외과 정재아 교수(유방 재건·성형 전문)는 “가슴을 키우려고 병원에 온 젊은 여성은 보통 확대 수술이 필요하지만, 중년 여성은 실제로 가슴 크기가 줄었다기보다는 가슴이 처진 경우가 더 많다”며 “노화로 지방이 줄고 피부 탄력이 감소하며 가슴이 처지니 작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슴이 처지며 볼륨까지 감소한 사람도 종종 있다.
중년 여성의 가슴 수술에선 ‘리프팅(거상술)’이 주가 된다. 처진 가슴을 위로 끌어올린 후, 볼륨을 더 보충할 필요가 있다면 추가로 보형물을 삽입하는 식이다. 정재아 교수는 “가슴이 큰데 처진 것인지, 가슴이 작았는데 처진 것인지, 실제로 가슴이 처지지 않았는데 피부가 늘어지면서 유두만 아래로 향한 것인지 구분해, 유형별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처진 가슴이 고민이어도 수술을 망설이는 중년 여성이 많다. 나이가 들었으니 수술이 어렵고, 회복도 늦을 거란 생각 때문이다. 모유 수유 경험이 있으면 수술이 잘 안 될 것이라는 오해도 있다. 모두 지나친 걱정이다. 정재아 교수는 “건강한 중년 여성은 1~2주면 회복한다”며 “모유 수유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고 수술 결과가 나쁘진 않다”고 말했다. 다만, 나이와 상관없이 고혈압, 당뇨병,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신장 투석 중인 사람은 염증이나 수술 상처 회복 속도가 느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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