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치아 만들어주는 ‘라미네이트’… ‘이 행동’ 하면 쉽게 부러져

입력 2024.05.03 13:22
가지런한 치아 사진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으면 당분간 시술받은 치아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명 ‘연예인 치아’를 만들어주는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라미네이트는 미관상의 목적으로 치아 표면인 법랑질을 깎아내고 자연치아와 비슷하게 생긴 기공물을 붙이는 것이다. 치아를 하얗고 가지런하게 만들어줘 연예인이 하는 대표적인 시술로 알려졌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은 없을까?

◇치아 크기 작은 사람한테 도움되기도
우선 라미네이트 시술은 다른 치료에 비해 치아의 삭제량이 적고, 시술 기관과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후 치아가 변색될 위험도 적다. 특히 정상 치아보다 작은 ‘왜소치’가 있으면 라미네이트 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왜소치가 있으면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고 치열이 고르지 않아서 세균 등으로 인해 잇몸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 경우 라미네이트 시술로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치아 시리거나 깨질 위험 있어
하지만, 라미네이트 시술은 치아 일부를 깎아내서 일시적으로 차이 시림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치아 표면인 법랑질을 깎으면 안쪽 상아질이 드러나고, 상아질에 분포하는 가느다란 관인 상아세관을 통해 치주 신경으로 자극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드물지만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은 치아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가해지면 기공물이 깨질 위험도 있다. 특히 오로지 미용 목적에만 집중해 빠른 시간 안에 무리한 시술을 하고 젓가락 등을 세게 씹으면 기공물이 깨질 수 있다. 라미네이트 시술은 보통 2~3회의 치과 방문과 1주일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시술이다. 그런데 이를 하루에 다 진행하는 등 무리하게 시술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무리한 라미네이트 시술을 권하는 곳은 피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게 중요하다.

◇시술 후 단단한 음식 먹거나 손톱 깨무는 행동 자제해야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으면 당분간 시술받은 치아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얇게 만든 임시 치아가 깨지거나 탈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씹거나 손톱을 깨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만약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은 부분이 깨졌다면 치아와 기공물 사이에 틈이 생겨 충치가 잘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신속히 치과를 찾아 교정해야 한다.

한편, ▲잘 때 이를 갈거나 ▲힘을 쓸 때, 무언가에 집중할 때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거나 ▲아래턱이 앞으로 나와 윗니와 아랫니가 계속 부딪히는 부정교합인 사람은 라미네이트 시술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가해져 기공물이 깨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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