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굶기는 최악의 다이어트… 몸에 '이것'도 만들어

입력 2024.04.12 07:00
배를 잡고 있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빨리 체중을 감량하고 싶어 무작정 굶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최악의 다이어트다. 오히려 몸을 지방 축적이 쉬운 상태로 만들고, 이후 폭식 위험을 늘려 오히려 체중 감량을 방해한다. 게다가 건강에도 악영향을 줘 몸에 '담석'까지 만들 수 있다.

◇담석, 담즙 성분 딱딱하게 굳어 만들어져
간에서는 매일 750mL 정도의 담즙을 만든다. 담즙 성분은 콜레스테롤, 지방산, 담즙산염 3가지로 이뤄져 있는데, 이 성분 비율에 변화가 생기면 찌꺼기가 생기고 뭉쳐져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다. 이를 담석이라고 한다. 담석은 담낭·담도·간에 발생한다. 성인의 약 10~15%가 담석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는 2018년 19만2551명에서 2022년 24만7785명으로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하다.

담석 중 ‘콜레스테롤 담석’은 구성 성분의 50~70%가 콜레스테롤이다. 주요 발생 원인 중 하나로 과도한 다이어트가 꼽힌다. 다이어트를 위해 장기간 식사를 거르거나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담낭에서 담즙을 배출하는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고, 이로 인해 담즙이 머물면서 담석 유발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담석증은 남성에 비해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콜레스테롤 담석은 비만한 사람에게도 잘 생긴다. 비만인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이다.

담석이 생기면 복부 팽만감이나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배꼽 주변에서 오른쪽·등 쪽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60~80%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고 알려졌다. 병원에서는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용해 진단하며, 확인되지 않는다면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나 CT를 시행하기도 한다.

◇재발 쉬운 담석, 콜레스테롤 많은 음식 섭취 줄여야
담석이 있으면 통증이 재발할 확률이 높고, 합병증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를 해야 한다. 담석은 약물과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담석 크기가 작거나 담낭에 염증이 없는 경우 시행된다. 약 복용을 중단하면 1년 내 10~30%가 재발한다. 담도 담석이 2cm 이하인 경우 내시경 치료를 고려하며, 담낭 안에 생긴 담석은 복강경으로 담낭 전체를 떼어내야 한다. 간 내 담석은 내시경 치료나 간 절제술로 치료한다. 만약 담석이 한쪽 간에 국한된 경우나 간 위축을 동반한 경우, 심한 담관 협착이 있는 경우, 담관암 위험이 있는 경우에 수술을 고려한다.

담석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다.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는 지양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담즙 내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게 좋다. 또한, 담낭이 규칙적으로 담즙을 분비하도록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오징어 ▲문어 ▲새우 ▲버터 ▲마가린과 같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고등어나 명태, 팥·콩·견과류 등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카페인과 탄산음료 등은 소장에서 담즙산 재흡수를 방해하므로 자제한다. 비만인 경우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